4일 서울시가 분석해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MZ세대는 지난해 기준 약 343만명으로 전체 서울 인구의 35.5%를 차지해 서울에서 가장 큰 세대 집단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1980~2004년생을 지칭한다. 1980~1994년생 밀레니얼세대(M세대)와 1995~2004년생 Z세대를 합한 것이다.
MZ세대는 자신의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하는 척도에서 4.74점이라고 답했다. 서울 시민 전체의 4.38점보다는 높았다. 10점에 가까울수록 계층 이동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의미다.
자녀의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은 MZ세대가 4.99점, 시민 전체가 4.92점으로 나타났다.
단, 1인 가구 MZ세대는 계층 이동 가능성을 자신 4.69점, 자녀 4.57점으로 매겨 자녀의 가능성을 더 낮게 평가했다.
MZ세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7.2%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제 활동 참가율(66.3%)을 추월했다. 이는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발생한 데다 MZ세대 전 연령층이 경제활동 인구로 편입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더 좋은 직장이 있다면 언제든지 옮기는 것이 좋다'는 문장에는 MZ세대가 7.14점을 줘 6.67점을 기록한 시민 전체 평균보다 높은 동의를 표했다.
MZ세대는 '수입을 위해 일을 더 하기보다 여가를 갖고 싶다'는 항목에 6.70점을 줘 역시 전체 평균 6.36점보다 높은 동의를 나타냈다.
결혼과 자녀가 필수인지에 대해서는 MZ세대가 각 4.46점, 4.22점을 매긴 반면, 시민 전체는 각 5.33점, 5.27점을 줘 가치관의 차이를 드러냈다.
MZ세대 안에서도 여성은 결혼과 자녀의 필수 여부에 각 3.63점, 3.66점을 매겨 남성(각 4.98점, 4.50점)보다 낮은 동의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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