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을 토설치 않고 무엇인가를 숨기고 가리는 것은 어리석을 뿐 아니라 사악하기까지 하다. 우리를 지으신 분으로부터 멀리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이미 그것 자체로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께 반역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상처를 입은 어떤 사람은 썩은 부위를 드러내놓으며 도려내달라고 의사에게 이렇게 간청한다.
“여기를 좀 깊이 자세히 살펴주세요. 그리고 제발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진단해 주십시오. 상처를 내버려두지 말고 확실하게 고쳐주십시오.”
이 환자와 같이 의사에게 모든 것을 드러내고 맡길 때 그의 치료와 회복은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고백하고 자유롭게 그에게 나아와 하나님 앞에서 그의 마음을 물같이 쏟아 부을 때, 그에게는 진정 희망이 있다. 어떠한 사악한 죄인일지라도, 아무리 뼈 속까지 썩은 상처투성이의 사람이라 하더라도, 의사 되신 주님께서 고칠 수 없거나 사할 수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은혜라는 통로가 활짝 열려 있으므로 더욱더 희망이 있는 우리가 아니겠는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자신의 죄와 상처를 담구어라. 그리고 지은 죄에 대해 가슴을 찢으며 통회하고 그 죄를 미워하며 돌이키라! 아무리 많고 깊은 죄를 지었을지라도 절망하지 말아라. 그리스도는 죄인을 구하러 오셨기 때문이다.
찰스 스펄전 「신자의 모든 삶 속에 있는 하나님의 섭리」 중에서
출처: 햇볕같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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