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을 위한 서울시교육청 위탁형 대안학교인 '기쁨의학교'는 졸업생 전원의 입시 결과를 2일 전했다.
기쁨의학교는 "일곱 명이 4년제, 세 명이 전문대 갔다. 한 명은 간호조무사 자격 취득한다"며 "졸업생 가운데 북한 양강도 혜산이 고향인 I군은 이제 열아홉 살입니다. 여덟 살 때 북한을 떠나 엄마랑 같이 중국에서 머물다가 한국에 왔다.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남북사랑학교에 와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했다.
이어 "I의 꿈은 호텔관광 분야의 종사자가 되는 것이다. 원래부터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동생들을 잘 돌보는 등 약자들을 잘 돌보는 장점이 있다. 그런 장점을 살려 호텔이나 관광회사에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일을 하려고 한다"며 "경기도 부천에 집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전문대학교 세 곳에 응시한다. 9월과 11월에 전문대학교 수시 전형이 있다. 부천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유한대학교 호텔관광학과, 동양미래대학교 호텔관광학과에 탈북민 전형으로 지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I군 등 남북사랑학교의 탈북청소년 졸업생 열 명이 올해 진학 또는 취업한다. I군을 비롯한 탈북청소년들이 이 땅에 올 때 품었던 그 꿈(Korean dream)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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