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 변증가이자 데니스포럼 창립자 짐 데니슨(Jim Denison)이 지난 27일(현지시간) 크리스천포스트에 게재한 칼럼에서 자연재해와 하나님의 심판의 관련성에 대한 기독교적 해석을 내놓았다.
데니슨은 ‘산불과 가뭄은 하나님의 심판인가? 예수를 따르는 모든 사람을 위한 긴급한 교훈’이란 제목의 글에서 “하나님이 때때로 가뭄을 죄에 대한 심판으로 사용하신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성경은 하나님이 때로는 자연재해를 사용하여 죄를 심판하고 죄인을 회개하도록 부르신다고 분명히 가르친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에 그분은 바로 앞에 모세에게 했던 것처럼(출 5-12장) 선지자들과 다른 대리자들을 통해 백성들에게 먼저 경고하신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그분은 그들의 죄에 직접 응답하신다”며 애굽에 내린 10대 재앙을 예로 들었다.
데니슨은 “보수 기독교인인 내가 서부 해안의 가뭄을 그 곳에 사는 일부 사람들의 죄의 탓으로 돌리기는 쉬울 것이다. 예를 들어, 헐리우드의 일부 사람들이 옹호하는 부도덕과 워싱턴과 오리건 주의 많은 사람들의 무신앙은 잘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가뭄에는 아이다호,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위스콘신 주가 포함되며, 부도덕이나 무신앙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굽의 재앙과는 달리, 현재의 가뭄은 특정한 죄악의 결과가 아니”라며 “결과적으로 현재의 가뭄은 미국 서부에 대한 하나님의 적극적인 심판이 아닌 타락하고 부서진 세상을 살아온 결과(로마서 8장 22절)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데니슨은 “우리는 이러한 비극을 매일 목격하고 있으며, 어제 유타주에서 자동차 연쇄 충돌을 일으켜 최소 7명이 사망한 모래폭풍과 이달 초 뉴욕의 지하철을 침수시킨 폭우와 같은 비극이 있다”며 “그러나 하나님은 가뭄과 산불을 사용하여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가르치기를 원하신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데니슨은 “초기 기독교 3세기 동안 백만 명 이상이 예수를 위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그들의 절박함은 단지 상황의 산물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롬 13장 11절)”는 말씀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요 9장4절)”는 예수의 훈계를 강조하면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마24:42)”는 경고를 잘 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오늘 우리가 논의한 재난들은 우리 삶이 그들의 삶보다 더 확실치 않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며 “하지만 나는 미국의 많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진정한 절박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데니슨은 “우리는 신학적으로 예수님이 내일 다시 오실 수도 있고, 우리가 오늘 죽을 수도 있다고 믿을 수 있지만, 이 믿음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믿음이 시급할수록 우리는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하며 주님을 위해 담대하게 서서, 언젠가 주님 앞에 설 준비를 하고 살게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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