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목사
김학중 목사가 비대면 예배로 인해 교인들이 없는 예배당에서 설교하고 있다. ©김 목사 페이스북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가 지난 18일 주일예배를 비대면으로 드린 소감을 20일 SNS에 남겼다.

“그래도 함께 울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김 목사는 “저도 제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울고 싶을 때가 있다”며 “지난 주일예배 때도, 비어있는 성전의 자리들을 보며 많은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하지만 ‘자리를 채워서’ 제 눈물을 멈추는 것보다, ‘자리를 비워서’ 세상의 눈물을 멈춰야함을 알았다”며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팬데믹으로 인해 세상이 울기에, 우리의 울음으로 세상을 위로하라 하신다”고 했다.

또 “빈 자리로 세상을 섬기며, 세상을 위한 눈물의 기도로 성전을 채우라 하신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오해와 불신이 찾아오면 기운이 쑥 빠지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몇몇 분들이 보내주시는 격려와 응원이 큰 위로가 된다. 그러나, 그 분들에게도 또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며 누가복음 23장 28절의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는 말씀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마땅히 받으셔야 할 위로마저 거절하시고, 세상을 걱정하셨던 주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위해 울어주십시오”라고 전했다.

한편, 꿈의교회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기간인 지난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모든 예배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드린다. 김학중 목사는 교회 웹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일상이 회복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우리는 또 한 번 비대면으로 예배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했다.

김 목사는 “비록 우리가 원하던 상황은 아니지만, 저는 이것 또한 하나님의 뜻 안에 이루어진 것임을 믿는다”며 “그렇기에 많은 것이 제약된 상황이지만, 우리가 더욱 할 것이 있다. 예배당이 그리운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예배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해되지 않는 만큼, 더 간절히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사랑하고 격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이를 위해 우리 꿈의교회도 쉬지 않을 것이다. 더 뜨거운 예배와 다양한 콘텐츠로 영혼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도와 심방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계속 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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