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학원 방역강화 조치 사항'을 8일 발표했다. 백신 접종 대상인 고3의 경우 휴학 중이거나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 응시하는 조기 졸업자도 포함된다.
교육부는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의 백신 접종 동의율이 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65만1000명 가운데 63만2000명이 백신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학생의 경우 본인은 물론 학부모까지 동의한 경우에만 동의율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과 보건소는 다음 주 초까지 학교별 접종 일정을 확정하고 예방접종센터를 배정하며 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학사 운영 계획을 수립해 학생·학부모에게 사전 안내한다.
고3 학생들은 접종 당일과 접종 후 2일까지 출석 인정 결석이 허용된다. 3일 차에는 진단서(소견서) 등을 첨부하면 질병결석으로 처리된다. 백신접종 기간 동안 각 고교는 재량휴업이나 단축수업 등 자율적 학사운영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학원 종사자에 대해서도 방학 중 백신 우선접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교육부는 한국학원총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런 방안에 합의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시와 경기도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학원 강사 등 학원·교습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다른 시·도에서도 학원 종사자에 대한 우선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방학 중 집중훈련이나 대회 참가가 예상되는 학교 운동부에 대해서도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선수들은 방학 시작 전 1회, 방학 종료 후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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