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1주년을 앞두고 (사)물망초와 밀리터리 유튜버로 유명한 이근 대위(락실ROKSEAL 대표)가 함께 제작한 단편영화 POW를 공개한다.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소재 명보극장에서 시사회를 마친 뒤 바로 영화에 얽힌 이야기를 주제로 토크쇼가 진행된다.
물망초 이사장 박선영 동국대 교수는 “정전협정 후 70년이 다 되도록 국군포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정부는 물론 국민적 관심도도 떨어지는 현실이 안타까워 밀리터리 유튜버인 이근 대위에게 북한 아오지 탄광지역에 억류되어 있는 생존 국군포로를 단 한 분이라도 모셔오는 단편영화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며 “다행히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이근 대위(버지니아 군사대학 졸업)가 깜짝 놀라며 ‘아직도 국군포로들이 북한에 살아계시느냐’고 묻고 ‘반드시 만들겠다’며 약속을 이렇게 지켰다”고 했다.
박선영 이사장은 “모든 스토리 라인은 이근 대위에게 맡긴다고 했지만 워낙 적은 제작비밖에 대지 못해 걱정을 많이 했지만,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잘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실제로 스스로 탈북해 오신 국군포로인 92세의 김성태 어르신이 직접 출연하시면서 어르신께서 자부심을 느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또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예비역 장성이면서 물망초에서 전쟁범죄조사위원장을 맡고 계신 차동길 장군(단국대 교수)과 국군포로송환위원장을 맡고 계신 정수한 장군(울산대 교수) 두 분이 직접 영화에 기획검토위원으로 출연함으로써 신뢰성도 높였다“고 밝혔다.
물망초는 “이근 대위가 락실(ROKSEAL)이라는 유튜브에 올리는 동영상이 10분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정도 길고 드라마적 요소를 상당히 많이 넣었으며 실제 인민군복이나 인민군들의 총기, 그리고 특수부대들이 사용하는 장비 등을 사실과 부합하게 준비함으로써 밀리터리 유튜버답게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시사회 이후에 진행될 토크쇼는 물망초 국군포로송환위원인 엄태섭 변호사의 사회로 주인공인 이근 대위와 김성태 어르신, 그리고 촬영감독으로 고생한 박종승 레드실 대표가 참여해 영화에 얽힌 에피소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물망초는 “특히 엄태섭 변호사는 육군사관학교를 3학년까지 다녔던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라 이번 토크쇼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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