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버티대학에서 성서학을 전공 중인 저스틴 바워(Justin Bower)는 칼럼에서 “소셜 미디어가 지구상에서 가장 감정적으로 적대적이고 혐오스러운 환경이 되었음에도, 사람들이 스크롤링(scrolling)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라며 “당신은 엄지손가락을 쉬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셜 미디어에 댓글이나 게시물을 적게 올려야 하는 이유 세 가지를 들었다.
1. 성급한 말은 당신의 ‘기독교인으로서 증인됨’을 망칠 수 있다.
바워는 “소셜미디어에서 경솔한 댓글이나 비웃음을 사는 발언으로 많은 (사람의) 경력들이 퇴색되었다. 기독교인들에게도 다르지 않다”며 “우리는 스스로에게 진단하는 질문을 던져야만 한다. 내가 공유하고, 댓글을 달거나, 게시하는 것이 내 신앙에 의문을 불러 일으키는 내용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나치게 노출되는 시대에 그리스도인은 모든 문제에 복음을 연결지으면서 인내와 겸손을 발휘해야 한다”며 “소셜미디어 게시물의 놀라운 점은, 우연히 알게 된 사람도 당신의 의견을 발전시킬 것이고, 여러분만이 그것을 통제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여러분이 게시한 내용은 부정적인 반응을 가져올 것”이며 “기독교인들은 의견과 편협함의 어두운 거미줄에서 빛이 되어야 한다. 반발할 것에 대비하여, 글을 올리고 다시 게시하는 것에 정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2. 당신이 무엇을 올리든, 논란이 될 것이다
바워는 글을 게시할 경우에, 두 가지 논쟁인 “기독교인으로부터의 논쟁”과 “비기독교인으로부터의 논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를 슬프게 하는 한 가지 현상은 기독교인들이 SNS에서 서로를 대하는 태도”라며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종종 기독교인이 올린 신학과 관련된 게시글이 정치적인 게시물보다 더 모욕적이고 혐오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못 믿겠으면, 여성이 목사가 될 수 있는지에 관한 글을 올려보라. 이처럼 기독교인들은 성경적으로 ‘애매한 영역(gray area)’을 옹호하고자 그리스도를 본받지 않을 것이다. 반면에 비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논쟁이 촉발될 것”이라며 “성경의 권위를 높이려면 그 밖의 모든 사람이 받침대(pedestal)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낙태 논쟁에 대한 과감한 입장이나 인종에 대한 논의도 사랑과 온화함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그 사랑을 서로에게 보답해야 한다”며 “그리스도의 사랑이 여러분의 말을 억제하지 않는 한, 온라인에서든 아니든 당신이 싸우는 어떤 싸움에서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3. 지울 수 있지만, 영원히 지속된다
바워는 “소셜미디어의 파괴적인 진실 중 하나는 그것이 ‘영원히’ 지속된다는 것”이라며 “비공개 계정을 만들고, 당신이 원하지 않는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지만, 게시한 내용은 최소한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게시물을 읽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통찰력을 주는 성구로, 잠언서 12장 13-14절에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말미암아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리라 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이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와 잠언서 10장 11절 “의인이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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