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 센터는 ‘미국 청소년들과 부모들의 종교적 신념과 관습’에 대한 연구에서, 13세부터 17세 사이의 청소년들 중 45%는 ‘많은 종교가 사실일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단 하나의 종교만 사실’이라고 믿는 31%를 앞질렀다고 보고했다.
그 밖에도, 전체 청소년의 15%는 ‘어떤 종교에도 진리가 거의 없다’고 믿었으며 8%는 ‘어떤 종교도 진리가 아니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퓨 리서치는 설문 조사에 참여한 십대들의 종교적 신념이 부모의 신앙과 대부분 닮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에서 부모의 47%는 ‘많은 종교가 사실일 수 있다’고 답한 반면, 33%는 ‘단일 종교만이 진리라고 믿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부모의 19%는 ‘어떤 종교에도 진리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답해, 자녀들의 응답과 대부분 일치했다.
종교별로는 복음주의 개신교 청소년 중 66%가 ‘한 종교만이 진리’라고 믿었으며, ‘많은 종교가 진리일 수 있다’고 믿는 응답자는 28%로 가장 낮았다.
반면, 주류 개신교인라고 밝힌 청소년의 과반수(57%)는 ‘많은 종교가 진리일 수 있다’고 답했으며 ‘한 종교가 진리’라고 믿는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
마찬가지로, 가톨릭 청소년들의 54%는 ‘많은 종교가 진리일 수 있다’고 믿었으며, 31%는 ‘하나의 종교만이 진리’라고 고백했다.
종교적 소속이 없는 청소년의 6%는 ‘단 하나의 종교만이 진리’라고 답했고, 대다수(46%)는
‘많은 종교가 진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동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10대들의 대다수(61%)가 다원주의적 종교관을 믿는다고 답했다. 이 지역 청소년의 16%는 ‘단일 종교만이 진리’라고 답했으며, 12%는 ‘어떤 종교에도 진리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남부지역은 청소년의 36%가 ‘단일 종교만이 진리’라고 믿었고 41%는 ‘많은 종교가 진리일 수도 있다’고 답했으며. 14%는 ‘어떤 종교에도 진리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중서부 지역에서는 10대 중 28%가 ‘하나의 종교만이 진리’라고 믿는 반면, ‘많은 종교가 참일 수 있다’고 믿는 응답자는 51%로 가장 높았다.
서부 지역에 사는 청소년들은 더 고르게 나뉘었다. 37%는 ‘많은 종교가 진리’일 수 있다고 답했고, 34%는 ‘오직 한 종교만이 진리’라고 믿었으며, 28%는 ‘어떤 종교에도 진리는 거의 또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퓨 리서치가 2019년 3월 29일부터 4월 14일까지 13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과 그들의 부모 중 한 명에게 실시한 연구의 결과이며, 설문에는 총 1,811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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