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더스키퍼는 어떤 곳인가요?
"브라더스키퍼는 보육원을 퇴소한 보호종료청년들에게 자립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사회적기업입니다. '브라더스키퍼(Brother's keeper)'라는 회사 이름과 '브레스키퍼(Breath's keeper)'라는 브랜드 네임이 따로 있습니다. 브라더스키퍼는 보호종료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지원과 교육 사업을 하고 있고, 브레스키퍼는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 환경개선 등 자연을 살리는 동시에 보호종료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대표님의 성장 과정이 기업을 설립하게 된 배경과 연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이름과 생일도 모른 채 3살 경(추정) 보육원에 입소했습니다. 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보육원에서 만들어주셨습니다. 당시만 해도 보육원은 정부의 지원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정말 많이 굶었습니다. 그리고 통제와 관리라는 명목하에 보육원 선배들에게 맞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목숨의 위협을 느낄 만큼의 폭력이 매일 있고, 매일 배고픔을 느끼다 보니 그 시간이 지옥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지옥 같은 시간보다 더 힘들고 괴로웠던 것은 보육원 퇴소를 기다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보육 기간이 종료됩니다. 한편으로는 보육원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지만 먼저 퇴소한 선배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미래가 두려워졌습니다. 남자 선배들은 교도소에 갔다는 소식을 많이 들었고, 여자 선배들은 거의 성매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 그들의 자녀가 다시 보육원으로 들어오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걱정 속에 퇴소하게 됐고, 선배들이 보내준 차비 5만원을 가지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연고도 없는 곳에서 6개월간 노숙생활을 하면서 선배들이 왜 그렇게밖에 살 수밖에 없는지를 이해하게 됐습니다. 어둠의 유혹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행히 숙식이 제공되는 식당에 취업했고, 돈이 조금씩 생기자 고등학생 때 품었던 꿈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보육원 친구들에게 가족이 되어주기 위해 대학에 진학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보육원에 다시 연락했고, 원장님의 소개로 보육원을 돕는 미국 비영리단체에서 7년간 일하게 됐습니다."
- 비영리단체를 그만두고 기업을 설립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제가 하는 일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후원만으로는 사람을 살릴 수가 없었습니다. 후원이 중단되는 동시에 보호종료아동들에게 똑같은 문제가 생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후원은 앞으로의 문제를 지연시킬 뿐, 완전한 해결을 해주진 못했습니다. 여러 보육원을 돌며 인터뷰를 한 결과 문제 해결의 핵심은 '자립'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사업가가 아니었기에 수많은 교회를 돌아다니며 사업하시는 분들께 부탁해 실제로 100명이 넘는 아이들을 취업시켰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또 발생했습니다. 가장 오래 일한 친구가 3개월이었고, 대부분 1~2주 안에 그만두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이유를 찾기 위해 회사의 대표님들과 친구들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친구들의 마음속 깊이 박혀 있는 피해의식과 자격지심이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잘해주면 '내가 고아라서 잘해주나?', 혼이 나면 '내가 고아라서 혼내나?'라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경험을 한 친구들의 상처를 품어 주고 좋은 일자리로 자립까지 돕기 위해 취약계층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을 직접 설립하게 됐습니다."
- '브라더스키퍼'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보육원을 퇴소한지 17년이 됐습니다. 이 기간 동안 오로지 보호 종료된 친구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돈이 생기면 보호종료아동들을 돕기 위해 거의 다 써서 모아진 돈도 없었습니다. 큰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고, 하나님께 '이제 보육원 아이들을 만나지 않겠다.'라는 선언을 했습니다. 실제로 3개월 동안 전혀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주일예배 때 가인과 아벨에 관련된 설교를 듣다가 큰 충격을 받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네 동생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실 때, 가인은 "제가 아우를 지키는 자(brother's keeper)입니까"라고 반문을 합니다. '자기가 동생을 죽이고,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주변에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제가 가인의 모습을 하고 하나님께 반문을 하고 있는 현상이 보였습니다. 친구들을 포기하려 한 스스로가 바로 가인임이 깨달아졌고, 정말 많이 울며 회개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 가인이 반문하는 단어로 썼던 브라더스키퍼를 저는 응답하는 단어로 사용해 형제와 자매를 지키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사건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사명을 회복하고, 세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 지금까지 어려움을 이겨낸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전적인 신앙의 힘입니다. 보육원이 기독교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교회에 가곤 했는데, 어느 날 선생님께서 초등학생인 저에게 '성민아, 네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기도를 다 들어주실 거야'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힘들고 아파도 얘기할 사람이 없는데, 하나님께 기도하면 된다고 하니까 그 말이 굉장히 특별하게 들렸습니다. 어김없이 폭력의 시간이 찾아왔고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한 번만 안 맞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그날도 역시 엄청나게 맞았습니다. 오만가지 욕을 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럼에도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맞을 때마다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기도 응답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정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내가 맞을 때, 굶을 때마다 하나님이 항상 함께 계셨던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한순간도 홀로 내버려 두신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했던 시간이 너무 죄송해 많은 회개 기도를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원망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원망의 조건이 감사의 조건으로 바뀌었습니다. 보육원 시절은 버티기 힘들었고, 죽는 것보다 싫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준비하신 시간이었고, 그 경험이 왜 필요했는지 지나고 나니 알게 됐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저를 누구보다 우리 친구들을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훈련 시켜 주신 것이었습니다.
- 왜 조경사업을 선택하셨나요?
"NGO 단체에서 오랜 기간 교육했던 경험을 살려 기업을 설립하려 했는데, 여러 전문가가 교육으로는 일자리 창출이 어렵다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찾던 중 조경 설치 및 관리기업인 '창조원'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줄 테니 2명을 보내달라고 해서 보냈습니다. 대부분의 보호종료청년들은 일자리를 연계해도 오래 하지 못할뿐더러, 잠적해 버리기 일쑤인데 한 친구가 6개월이 넘도록 적응을 잘해서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이 친구와 함께 교회에 다닌 것도 중요했는데, 또 하나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있었습니다. 조경회사에서 매일 식물을 기르고 대하면서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지고 안정을 취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논문을 찾아보니 실제로 사람이 사랑을 받을 때보다 줄 때 정서적 회복력이 10배는 넘는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식물에게 계속 관심과 사랑을 주고 기르며 내면의 상처가 회복된 것입니다. 해답을 찾은 것 같아 시장조사를 해보니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큰 이슈였고, 무엇보다 보호종결아동의 대부분 학력이 농고나 공고여서 기본적인 자질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경업계는 계속 고령화로 가고 있는데, 보호종료로 매년 3000여 명의 아동이 발생해 세대교체가 원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경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요?
"학력도 경력도 아닌 오직 '보육원 출신'이라는 스펙만 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스펙을 갖춘 인재를 뽑습니다. 브라더스키퍼는 보육원 안에 있는, 또는 퇴소한 친구들을 지원하는 회사입니다. 보육원 친구들에겐 보호종료된 청년들의 경험이 사회복지학 박사보다 심리상담사보다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렇기에 이것을 스펙으로 삼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육원에서 지낸 시간만큼을 경력으로 인정해줍니다. 또한 브라더스키퍼에게 일은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이 아닌 워앤홈(work and home)입니다. 우리는 직장과 가정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가족을 만나고 식구가 되어갑니다. 자신의 자아실현과 성장만을 위해 일하지 않고, 함께 일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일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직장에서 일하는 노동자(worker)가 아니라 가정을 지키는 자(keeper)입니다.
브라더스키퍼에서는 이름이나 직위 대신 식물 이름으로 호칭합니다. '님'자도 붙이지 않습니다. 이곳은 위계질서가 분명한 보육원과 다르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제 식물 이름은 꽃 '바비아나'이고, '단란한 가정'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직원들도 다 크리스천인가요?
"원래는 아니었지만, 크리스천이 되는 계기가 있습니다. 친구들이 브라더스키퍼에 들어오는 건 제가 부러워서입니다. 다른 게 아니라, 제가 보육원 출신인 것을 당당하게 마음껏 얘기하는 것을 정말 부러워합니다. 친구들이 어떻게 그렇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항상 이렇게 답을 합니다. '내가 너희를 보육원에 보낸 것 아니니 나한테 물어보지 말아라. 나도 내가 정답을 찾은 게 아니라, 나를 보육원에 보내신 하나님께 물어봤으니 너희도 정말 궁금하면, 해결하고 싶으면 하나님께 물어봐라'라고 이야기하고, 교회로 초청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직원들이 저보다 신앙이 더 좋습니다. 저희는 신앙 안에서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발견하고 고아라는 것이 해결됐습니다. 그래서 더 신앙 안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합니다. 그걸 벗어나면 다시 고아로 살아가야 하니까요."
- 일하면서 행복할 때, 반대로 안타까울 때가 있나요?
"직원들이 사무실이나 회의실 공간에서 밤 11시가 넘도록 공부를 합니다. 놀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왜 공부를 하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제가 열심히, 잘해야 더 많은 친구를 고용할 수 있잖아요'라고 답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더 많은 친구를 고용할 수 있다고 믿고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뿌듯합니다. 보호종료청년인 직원들에게는 후배들을 돕고 있는 그 자체가 성공이며, 이미 한 사람 한 사람이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일 보람을 느끼고 감사합니다.
반면에 안타까울 때도 항상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다 보니 보육원을 퇴소한 친구들의 연락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특별히 작년에는 코로나로 실직했다는 연락을 하루에도 3~4통씩 받았습니다. 그것뿐 아니라, 실직한 상황 때문에 자살을 시도하거나 실제로 자살을 한 친구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코로나로 미팅이 다 취소되고 공사도 지연돼서 회사도 어려움을 겪던 중이라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이 더 마음을 힘들게 했고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보다 할 수 없는 일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위기를 잘 극복한 덕분에 올해 회사 키워드가 '확장성'입니다. 더 많은 친구를 고용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대기업과 제품을 같이 개발하고 있고,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대리점을 내고 지역 출신 친구들을 그 지역에서 고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나요?
"최근 보호종료아동에 관련한 제도와 지원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서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반면에 안타까운 건 외부의 변화와 움직임은 매우 큰데, 보육원 안에서의 움직임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보육원의 고3 친구들을 만나보면 굉장히 무기력합니다. 곧 퇴소해야 함에도 아무런 준비가 안 되어 있고,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친구들의 양육자가 무기력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양육자가 친구들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잘 퇴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저 문제아 언제 나가지?'라는 태도로 관망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친구들의 삶에 관심을 두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같이 고민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이들이 꿈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퇴소해서 세상에 나오면 정말 현실입니다. 그런데 무기력하니까 퇴소해서 아무것도 못 하고, 문제도 계속 발생합니다. 보육원은 여전히 너무 폐쇄적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보육원 안의 문화, 선생님들의 인식이 같이 바뀌어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정말 귀하게 여기고 퇴소한 후에 친구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진정한 자립을 위한 활동들이 보육원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 브라더스키퍼라는 이름을 저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도 주신 것이라 확신합니다. 친구들이 보육원을 퇴소하고 나면 전쟁터로 나가게 되는데, 이때 사회 안에서 건강한 주체로 성장하려면 보육원 안에서 신앙으로 잘 양육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 제가 보육원을 섬기러 온 교회 청년부를 통해서 신앙을 가지게 된 것처럼 청장년들이 보육원에 찾아가서 아이들에게 가정을 체험하게 해주고, 프로그램을 통해 복음을 전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이러한 시간이 많았지만, 요즘은 보육원의 모든 예산을 국가가 지원하기 때문에 종교의 자유라는 명목 하에 이전처럼 복음을 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교회가 보육원에 진입하기 위한 노력, 활동을 전략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보호종료아동을 위해서 교회가 사회적 가정, 가족 역할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한 명의 친구를 한 가정이 1:1로 멘토링 해주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교회에서 만나서 예배드리고 함께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말씀 안에서 미래를 함께 고민해주시는 것만으로 그들에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듯이 모두는 언젠가 고아가 됩니다. 강연에 가서 '고아로 살기를 선택할 수 있다면, 선택할 사람 손들어 봐라'라고 하면 한 명도 손을 안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친구들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들을 잘 이겨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들이 정말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 경험들이 앞으로 같은 일을 마주할 사람들에게 충분한 위로를 전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친구들의 삶이 결코 버려지거나 소외된 삶이 아니라 특별히 훈련받은, 잘 준비된 삶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은 친구들을 편견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고아라는 이유로 어릴 때부터 많은 불이익을 당합니다. 이러한 시선으로 친구들을 바라보면 절대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편견이 아니라 기대를 주면 말도 안 되게 성장할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더스키퍼 작년 매출이 15억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제가 이룬 게 아닙니다. 동료들을 기대하며 다독인 결과가 성장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어른들이 친구들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정말 크고 멋지게 성장할 친구들이니까요."
-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회사에 8명의 보호종료청년이 일하고 있는데, 이들이 한 명당 한 보육원을 책임지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약 240개의 보육원이 있는데, 이 전부를 브라더스키퍼가 책임지면 좋겠다는 꿈이 있습니다. 그러려면 240명의 직원이 필요합니다. 더 나아가 두 명이 한 개의 보육원을 책임지면 더 효과적일 텐데 그러려면 480명의 직원이 필요합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겠다는 비전이 있습니다.
보육원 친구들과 퇴소한 친구들에게 우리가 모든 해답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잠깐 왔다 가는 사람일 뿐이기에 친구들과 24시간 함께하실 하나님을 마음에 모셔가는 경험을 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브라더스키퍼'라는 회사 이름에 걸맞게 우리의 형제, 자매들을 지켜가는 회사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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