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교회 박성규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인류 최초의 만년필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목사는 “1883년 뉴욕에서 보험판매를 하던 보험설계사 ‘루이스 워터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느 날 그는 아주 큰 보험 계약을 성사시키려던 참이었는데 고객이 계약서를 작성하다가 잉크를 엎지르게 되어 계약서가 망가졌다”며 “그래서 그는 새로운 계약서를 가지러 사무실로 달려갔다. 그런데 다시 돌아와 보니 고객은 기다려주지 않고, 다른 보험설계사와 이미 계약을 마쳐 버렸다. 얼마나 속상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다려주지 않은 고객이나 가로챈 다른 설계사를 충분히 원망할 만한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그는 잉크가 엎질러지지 않는 펜이 없을까 고심하게 되었다. 이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문제가 있을 때 사람을 원망하기보다 더 근원적인 해결책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그래서 그는 잉크가 엎질러지지 않을 펜을 만들게 된다. 그것이 바로 인류 최초의 만년필이 된다”고 했다.
이어 “모세관의 원리(Capillarity Principle)를 이용해서 만년필을 만든 것”이라며 “펜 안에 잉크를 가진 튜브가 있으니 아예 엎질러질 가능성까지 없앤 것이다. 이 만년필을 발명한 사람은 루이스 에드슨 워터맨(Lewis Edson Waterman, 1837~1901)”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가 바로 워터맨 펜 컴퍼니의 설립자”라며 “그는 1884년 2월 12일에 특허를 낸다. 지금도 워터맨 만년필은 유명한 만년필이다. 그는 평범한 보험설계사로 인생을 마칠 사람이었다. 그는 그렇게 큰 보험건을 놓치는 위기를 맞이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그 속상한 일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오히려 이 문제의 해결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그런 태도가 인류 역사에 소중한 발명품인 만년필을 선물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늘 여러분을 속상하게 한 일이 무엇인가. 누군가 여러분의 일의 이익을 가로챈 사람이 누구인가. 평생 그 사람을 원망하면서 살겠는가”라며 “그보다는 그 일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안을 만들면 어떤가”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