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현장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에어앰뷸런스로 급히 이송된 이준재 파키스탄 선교사가 결국 치료 중에 주님의 품으로 떠났다.
명성교회 해외선교부는 14일 이준재 선교사의 소천 소식을 전하며 “파키스탄 선교지와 유족을 위해 계속 기도 바란다”고 부탁했다.
명성교회 해외선교부는 “4월 14일 수요일 오전 9시 45분경 이미영 사모님의 연락을 받았다”며 “담임목사님, 원로목사님의 지침을 따라 공식 부고 및 장례절차를 준비 중”이라며 기도를 요청했다.
이준재 선교사는 파키스탄에서 22년간 문맹퇴치를 위해 미션스쿨 등에서 사역했다. 이 선교사는 고려대학교(영문과), 연세대학교 대학원(정치외교학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선교사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파키스탄 병원에 입원했으나,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결국 명성교회는 의사, 간호사와 함께 에어엠뷸런스를 보내 이 선교사를 급히 귀국시켜 치료에 힘썼다. 이를 위해 교회는 약 1억7천만 원의 비용도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나 명성교회 목사는 앞서 7일 수요기도회 때, 김삼환 원로목사는 8일 새벽기도회에서 이준재 선교사의 회복을 위해 긴급기도요청을 하기도 하였다.
이준재 선교사의 소천 소식이 알려지자 선교사들은 “이미영 사모님과 유족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위로해주시기 원한다” “이준재 선교사님을 영원한 나라, 주님 품에 품었사오니 남겨진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하시고 주의 자비를 베푸사 평안으로 인도하소서” “이미영 사모님과 가족들의 남은 생애도 주께서 붙드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라며 애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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