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자 기독일보 영문판 보도에 따르면 바우컴은 CRT 세계관이 교회를 비집고 들어가 기독교의 사회정의 개념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는 “종교적인 운동”이라고 규명했다.
바우컴은 CRT와 관련, “종교의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그들만의 우주론과 성도, 성례식과 법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한 많은 것들이 매우 미묘해서 종교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CRT 철학이 사회 정의에 열정을 가진 기독교인들에게 “매력적인”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 교리는 성경에 근거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바우컴은 “우리(기독교인)는 인종, 편파성, 편파성의 죄에 대해 가르치기 위해 비판적 인종 이론이 필요하지 않다”며 “성경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편파성에 따른 죄에 관한 절대적인 교과서”라고 강조했다.
또한 바우컴은 CRT가 인간의 보편적 본성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넘어 지나치게 인본주의적이며, 감정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을 지적하며,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공정한 판단”과 “소외 계층에 대한 동정과 연대” 사이에서 갈등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CRT 이론의 한계점과 관련, “인종과 인종 차별에 관한 한 흑인의 목소리를 높이고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소외되었다고 확정한 사람들의 목소리와 경험을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그는 CRT가 “백인 특권”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미국인들을 서로 대립시키고 있고, 그들의 분열적인 수사(divisive rhetoric)는 인종차별 문제에 도움이 되기보다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부터 몇 년 후, 사람들은 비판적 인종 이론에 질리게 될 것이고, 반발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비판적 인종 이론의 급부상으로 인해, 실제로 백인 우월주의가 증가하게 될까봐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바우컴 박사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스 패밀리 침례교회의 설교 목사이며, 잠비아 루사카에 위치한 아프리카 기독교 대학(ACU)의 신학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최근 주일 설교에서 교인들에게 성경이 분명히 밝힌 내용으로 돌아갈 것을 권고했다.
바우컴은 “성경은 더 이상 유대인이나 그리스인, 남성이나 여성, 노예 또는 자유인이 되는 것에 대해 말하지 않으며, 실제적인 분열과 많은 경우 하나님이 세우신 분열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흑백 분열은 실제 분열도, 하나님이 세우신 분열도 아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가 세우신 진짜 분열을 없애 주실 무언가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우리는 그분께서 사람이 세운 거짓 분열도 잘 처리하실 줄로 믿는 것이 좋다”고 권면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