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소멸을 위한 부활절 한 마음 기도행동’을 진행하고 있는 세계교회연합기도운동(공동대표 윤보환 목사)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신관 4층 크로스로드 세미나실에서 ‘한국교회 교단장·총무(사무총장) 초청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40여 교단에서 총회장들과 총무 및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가 사회를 맡은 이날 기도회에선 안성삼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 한교총 상임회장)의 기도에 이어 베레카의 특별찬양이 있었으며 채드 해몬드 목사(빌리그래함전도협회 아시아 총괄 디렉터)가 ‘우리가 있는 그 자리에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채드 해몬드 목사는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나서서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부활절 한 마음 기도행동’을 진행하게 된 것에 감사하다”면서 “한 어려움으로 전 세계가 연합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봤을 때 코로나19의 시간은 역사상 어떤 사건보다 복음이 필요한 시간”이라며 “이 어려움 속에서 우리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 “1년 전에 코로나가 생겼을 당시 백신이 생기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여겼지만 지금 백신이 나왔어도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리는 영적인 백신이 필요하다. 우리는 늘 영적인 백신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과 항상 살아있는 관계를 가져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채드 해몬드 목사는 “빌리그래함 목사는 언제나 교회들에게 함께 연합하여 기도하고 있느냐고 물었다”면서 “교회들이 연합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움직이신다고 믿었고 그렇기에 우리는 한 마음 기도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편 18편, 역대하 7장 14절을 보면 하나님의 강력한 약속이 있다”면서 “그 한 가지 약속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을 찾으라는 것이지만 하나의 연합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 전제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하나의 연합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우리가 있는 그 자리에서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격려사 한 송태섭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는 “민족이 사는 길은 하나님을 찾는 것”이라며 “코로나는 분명히 세계의 재난이지만 이 재난을 거두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며 출애굽 당시의 경험을 볼 때 극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지켜주시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사랑하신다”면서 “우리가 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 또 부르짖어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기 때문에 회복되는 역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보환 목사(세계교회연합기도운동 공동대표)가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부활절 한 마음 기도행동’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윤 목사는 “지난해 말 코로나19로 인해 200만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믿음을 갖지 못한 채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목사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의 본질인 예배와 전도가 무너지고, 분열된 것을 어떻게 하면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오직 한 가지 방법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 것이었고 결국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밖에는 없다고 깨달았다”면서 “이미 전 세계 교회가 코로나19 소멸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이 기도들을 하나로 묶어 낼 수 있다면, 그리고 하나님께서 성령의 불바람으로 소멸시켜 주시면 교회의 본질인 예배와 전도가 전 세계적으로 강력해 질 것이고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결국 교회가 기도해서 세상을 회복시켰다는 하나님 세계 선교에 막강한 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고의 백신은 기도’라고 말한 윤 목사는 “이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사명을 허락하셨다”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연합이신데 우리가 연합하여 한 마음을 가질 때 코로나19가 소멸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후 최귀수 목사(한국교회연합 사무총장)가 행사 개요를 설명했고, ‘한 마음 기도’ 시간에는 김명희 목사(예장 보수개혁 총회장, 한교총 공동회장)가 ‘회개의 기도’를, 정광식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 한교연 공동회장)가 ‘환자들을 위한 기도’를, 홍정자 목사(예장 진리 총회장, 한교총 공동회장)가 ‘의료진들을 위한 기도’를, 현베드로 목사(예장 호헌 총회장, 한교연 공동회장)가 ‘이 세상의 평화와 회복을 위한 기도’를, 정여균 목사(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상임회장)가 ‘교회 공동체를 위한 기도’를 한 뒤, 김학필 목사(예장 한국총회 총회장, 한교연 상임회장)의 인도로 다함께 공동기도문을 합독했으며 조일래 목사(세기총 대표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참석자들은 공동기도문을 통해 “주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을 구원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질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아침 안개가 물러가듯 소멸하여 주옵소서”라며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범죄 때문에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알았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특별히 코로나19 대응방식에 대하여 분노를 내려놓게 하시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께 예배하게 하시며, 주님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을 향해 위로와 도움의 손길을 펴며, 확진 후 치료받은 이들의 손을 잡아주며 친구로 살아가게 하옵소서”라며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서로 하나가 되게 하시고, 무엇보다 두려움과 불평과 분쟁과 비난과 변명을 멈추고, 화평케 하는 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게 하시며, 교회를 향해 공격해오는 무리들까지 십자가의 능력으로 사랑하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교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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