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크리스천이 기도로 연합하고, 신앙으로 하나되는 ‘러브소나타 한일 합동기도회’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최되었다.
‘함께 부르는 소망의 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러브소나타는 코로나로 인해 16일 서빙고 온누리교회, 17~18일 동경 온누리교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첫날인 16일은 이재훈 목사가 ‘욥의 회개’(욥 42:1-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이 재난을 통과하면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참된 회개이다. 어둠에 속한 이 재난도 영적 유익이 있다는 것을 체험해야 한다. 어둠 속에서 우리가 예전에 깨닫지 못했던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은 참된 회개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며 “재난을 주신 하나님의 목적은 회개를 요청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깊은 고난을 체험했던 욥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성실하고 경건한 사람이었다. 욥은 엄청난 상실의 시험과 자신의 건강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범죄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난이 길어지자 그 마음속에 불평과 원망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욥은 오랜 고난의 어둠을 통해 자신의 영혼 깊은 곳에 숨어있던 자기 의로움, 교만, 자기 자신을 의지하는 죄악을 발견하고 회개했다. 이것이 고난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목적”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욥은 하나님께서 이 고난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하시려고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둠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 어둠 속에서 겸손해지고, 고난 앞에서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는 것이 고난의 유익이다. 욥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귀로만 듣는 신앙에서 눈으로 보는 신앙으로 바뀌게 되었다”며 “하나님은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주의 신실한 백성들이 눈으로 보는 신앙으로 변화되길,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길 원하신다”고 했다.
이어 “욥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회개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자기 의, 교만으로 가득한 사람이 너무나 많기에 이 재난이 속히 끝나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가 먼저 회개하고 빨리 돌이킬 때 이 재난이 빨리 단축되는 것이다. 한국교회 성도들 스스로가 잘 믿는다고 착각했던 모든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오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훈 목사는 “욥이 이런 회개를 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회복시켜 주셨다. 고난은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라 어둠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인 줄 믿어야 한다. 고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우리 안에 숨겨진 죄, 자기 의와 교만의 무서운 죄악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철저히 회개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코로나 재난 통해서 일하실 것이다. 회개 그 자체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미래를 허락하시는 줄 믿는다“고 했다.
둘째날은 시미즈 쇼조 목사(다카이시성서교회)가 ‘치유와 회복’(말 4:2)을 주제로, 마지막날은 나카데 마키오 목사(구마모토나사렛교회) ‘연합과 부흥’을 주제(요15:9-12)로 설교를 전했다. 설교 이후 참석자들은 합심해서 뜨겁게 기도했다.
문화전도집회 ‘러브소나타’는 온누리교회가 평양 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지난 2007년 3월 오키나와에서 처음 시작해 일본교회의 부흥을 위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오는 10월 27일, 28일 ‘러브소나타 야마가타’가 야마긴 현민 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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