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이 땅에 태어나 살아가면서 수많은 환경을 접합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의 전적인 보살핌을 받고 자라나서는 사회의 영향을 받으며 개인의 기질이 생기고 표현됩니다.
그러므로 서로 각자의 다양한 표현과 사상, 기능을 존중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면 화목이 있습니다.
특히 어릴 때 양육자를 잘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분별력이 없을 때 잘못된 사상을 배우면 평생 그 이상으로 불행하지만 좋은 양육자를 만나면 삶이 행복해집니다.
이 땅에서의 삶도 만남이 매우 중요한 것처럼 신앙생활도 만남에 따라 영적 가치관이 매우 달라집니다.
베드로는 형제들과 함께 갈릴리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그대로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마4:19~20)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르는데 열정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바른 고백을 했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예수님은 베드로가 바른 고백을 할 때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베드로에게 땅과 하늘의 변화를 이루는 자가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16:18)
베드로는 신앙이 좋은 사람이었지만 바른 고백을 하고 은혜를 입은 후에도 세상과 육성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여 성령의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예수님은 베드로를 책망으로 보호했습니다.
사랑과 관심의 표현과 보호의 방법이 칭찬과 상급으로 나타날 때가 있고, 책망과 징계로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히12:6~7)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12:11)
징계와 채찍을 통해서도 거룩한 일에 참여하도록 하는 하나님이십니다.
부모님은 자녀가 나쁜 일에 참여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처럼 예수님도 바른 고백을 한 베드로가 사단의 도구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께 받은 사명은 십자가에서 택한 백성의 죗값을 치루고 사망의 권세를 멸하여 부활하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육신적인 것만 보고 근심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마16:22)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마16:23)
바른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도 때로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지 않으면 사탄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책망을 받고 회개하면 미래가 있고 복이 있습니다.
구약의 다윗은 밧세바를 범한 죄를 덮기 위해 그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했습니다.
그 일로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을 때 다윗은 회개하여 죽음을 면할 뿐 아니라 왕 직을 유지하고 선왕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삼하12:13)
하나님은 사랑하는 사람을 책망하시고 징계하시고 깨닫게 하십니다.
말씀이 마음에 찔림이 될 때 감사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무슨 말을 들어도, 책망을 받아도 돌아보고 회개하면 형통이 있습니다.
2. 말씀이 있어야 잘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오늘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한다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긍정하지 않았으나 그 때가 왔습니다.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마26:74~75)
말씀을 듣는 것은 복입니다. 말씀이 있어야 선악이 분별 되고 삶에 기준이 생깁니다.
말씀 안에 있으면 차별과 구별이 분별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남자와 여자가 가정을 꾸려서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 바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1:27~28)
베드로가 예수님을 가까이하는 것 같이 하나님의 사람은 항상 말씀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도의 힘이요, 지혜요, 안전한 도구입니다.
탕자는 아버지 집의 부유성을 경험했기에 돌아왔고 야곱의 아들 요셉은 자신의 꿈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여러 환경을 이겼습니다.
사도 바울은 천국의 누림을 믿었기에 순교하기까지의 고통을 믿음으로 참고 견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들의 가정에도, 개인에게도 임했습니다.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행16:31)
올해도 말씀을 가까이하여 형통함이 임하기를 바랍니다.
3. 부활하신 예수님은 옛날로 돌아간 제자들을 찾아갔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요21:3)
부활하신 주님은 디베랴 호수에 고기 잡으러 간 제자들을 찾아갔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로 부름을 받은 제자들이 다시 옛날처럼 고기 잡는 어부가 되었을 때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하고 빈 배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주님이 찾아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요21:5~6)
베드로가 예수님 말씀에 순종했더니 그물에 고기가 가득 찼습니다.
베드로는 그때 주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요21:13~14)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여러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호와 보살핌 속에 성령의 사람이 되는 길을 갈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부탁했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요, 권능의 영이므로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덧입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1:8)
성령의 사람은 자신과 세상을 이길 수 있고 원수도 사랑하고 환경도 이기며 불의한 자들 가운데서 나올 수 있습니다.
오직 주 안에서 살면 희망을 희망되게, 사랑을 사랑되게, 선행이 선행되게 하며 영원한 능력의 사람으로 모든 것이 아름다워지는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성령의 사람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며, 환경에 빠져있는 사람들까지 성령 받는 현장으로 인도하는 복 있는 성도들이 되시길 예수님이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담임, 한국교회연합 전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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