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처럼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수준 높은 있는 음반 많이 나오길”
CCM 아티스트 ‘헤븐 게이트’(이재승)는 천국의 문이라는 의미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 성령의 임재와 하나님의 나라를 강력하게 풀어내는 하늘의 통로가 되고자 하는 신인 CCM 작곡가이다.
이재승 씨는 케이팝스타 시즌2에서 톱10에 들었던 성수진 씨의 데뷔 싱글과 SS501 멤버 박정민 씨의 앨범에도 참여했으며 그 외 여러 아이돌들의 앨범에 작곡가로 참여했었다.
헤븐 게이트가 첫 싱글로 자작곡 3곡이 수록된 ‘나의 예수’를 최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이 머지않았는데 교회와 성도들이 잠들어있다는 감동을 받아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자는 다짐이 담긴 찬양이다.
친척을 포함해서 기독교인이 하나도 없는 불신 가정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지면에 다 담지 못할 수많은 고난과 환난의 세월을 보냈다는 헤븐 게이트 이재승 씨를 서면으로 만나 앨범에 담긴 의미와 첫 싱글을 발매한 그의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헤븐 게이트 소개 부탁드립니다.
“헤븐 게이트(Heaven Gate)는 천국의 문(하늘의 통로)이라는 의미로 어두운 이 땅 가운데 복음의 빛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 성령의 임재와 하나님의 나라를 강력하게 풀어내는 하늘의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예수님을 참되게 믿는 모든 성도들은 걸어 다니는 천국이 되어 방황하고 병들고 아픈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해야 하며 곧 그것이 성도의 참된 본분이자 정체성임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앨범 제작 중에 말씀도 받고 그러셨는데요. 첫 싱글 만들면서 어떠셨나요?
“평소 매일 말씀묵상과 기도의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열심을 내는데요. 이번에 발매된 이 곡들은 사실 작업한지 1년도 더 된 곡들입니다.
작업 당시 감동 주시기를 주님 다시 오실 날이 머지 않았는데 교회와 성도들은 깊이 잠들어있다는 마음을 자꾸 주셔서 이것에 관해 곡을 써야겠다 결심하고 있었는데 이사야서 61장, 사도행전 1:8 등등의 구절을 주시면서 성도의 참된 정체성과 사명의식을 일깨워 주셨어요. 그래서 그러한 마음을 받아 작업했습니다.
네, 이번 곡들이 저의 첫 CCM앨범인데요. 원래는 이 곡 포함 총 12곡의 CCM 자작곡이 있었고, 아는 선교사님을 통해 어느 대형교회의 워십팀이 이 곡들을 사용하기로 했었지만 그 곳에 사정이 생겨 취소가 되었어요. 그러던 중에 ‘그냥 내가 개인적으로 내보면 어떨까?’라는 마음을 강하게 주셔서 제작을 진행했는데 노래를 불러줄 보컬, 커버디자이너, 믹싱/마스터링 엔지니어 등등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게 그제야 보이더라고요.(웃음) 페이도 많이 필요했고요.
그래서 늘 하던대로 이 문제를 놓고 주님께 기도했는데 신기하게도 2주안에 유명 아이돌들 가이드 녹음을 많이 하셨던 분이 구인글을 보고 연락을 주셨고(심지어 모태신앙/대학은 교회음악과 출신), 아는 지인 통해 탁월한 실력의 디자이너 분을 소개받았고, 친한 믹싱하는 동생이 불신자인데 선뜻 CCM앨범에 참여해주겠다 해서 지금 돌이켜보면 주님께서 기가 막히게 인도해주셨습니다. 물론 페이 문제도 주님의 은혜로 잘 해결됐고요.
이 앨범을 통한 각오는 이 곡들을 통해 특별히 믿음 잃고 방황하는 다음 세대들에게 조금이나마 주님의 애끓는 사랑의 마음이 잘 전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음 세대들을 생각하며 곡도 EDM장르로 작업했거든요.
-3곡이 수록됐는데요. 곡 소개해주세요.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으셨나요?
“첫 번째, ‘나의 예수’는 가사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인류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하신 예수님, 그리고 사망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하고 선포하는 곡입니다. 2절에서는 길 잃고 방황하던 한 영혼이 주님을 만나고 천국으로 향하는 여정을 그리고 있는데 이것은 저의 지난날에 대한 고백이기도 하고, 지금 시대에 동일한 고백을 하고 있거나 하게 될 수많은 영혼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고백과 찬양을 이 곡을 통해 하게 될 것을 소망하며 작업했습니다.
두 번째, ‘다시 오실 주’는 현대 교회에서는 그다지 환영 받지 못하는 주님의 재림과 마지막 때에 관한 이야기를 꼭 해야겠다는 개인적 결심과 함께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주님께서 부어주신 마음이겠죠. 가사를 보시면 ‘주님의 임재 안에 우리는 소생되고, 주님의 보혈이 우리를 승리케했네’라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오실 주의 길을 예비하겠다’는 다짐이 이 곡의 핵심메시지에요. 1절과 2절의 가사가 반복되고, 템포는 128인 전형적인 EDM 곡입니다. 평소 Hillsong Young & Free와 Bethel Worship을 사랑하는데 그곳처럼 젊은 감각의 EDM 찬양곡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세 번째, ‘외치리라’는 다시 오실 주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때가 왔음을 외치고, 주님의 재림을 우리가 예비해야 한다는 세례요한적 영성을 담아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가사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지만 음악장르는 EDM으로 작업해서 젊은 세대들도 거부감 없이 함께 찬양하면서 하나님의 자녀이자 그분의 거룩한 신부들의 참된 정체성과 부르심(사명)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기를 소망하며 작업했습니다.”
-헤븐 게이트는 어디 교회 출석하고 계신가요?
“헤븐 게이트는 저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앨범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프로젝트성으로 모여 콜라보를 한 거지만 앞으로도 제가 계속 의뢰를 맡기게 될 거 같습니다.(웃음) 보컬은 아마 계속 바뀌게 될 거 같아요.
교회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은 가나안 성도입니다.
집안 전체에서(친척포함) 기독교인이 하나도 없는 불신 가정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 지면에는 다 담지 못할 수많은 고난과 환난의 세월을 보내왔어요. 제 나이가 지금 31살인데 25살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골방에서 혼자 기도하다가 방언도 받았습니다. 몸이 심각하게 아팠던 적도 있어서 성령의 역사가 있는 곳이라면 다 돌아다녔던 거 같아요. 음악활동 하느라 늦게 입대한 군대를 18년도에 전역하고, 대구에 정착하고 나서부터 한국교회 부흥의 거목 중 한 분이신 조용기 목사님의 순복음교회가 그나마 저의 신앙성향과 맞는듯해서 대구 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잠깐 했었습니다. 그 뒤 한 두 군데의 교회를 지인 소개로 더 다니다가 마침 코로나도 터지고 모든 대면예배가 중단되고 제한을 받게 되자 자연스레 집에서 혼자 기도, 말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실 주님의 인도하심을 간절히 구하며 건강한 공동체, 저의 부르심과 사명에 맞는 교회로 새로이 이끌어 달라는 기도를 계속 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이 기사를 읽으시는 독자 분들 중에 감동이 오시면 저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의 소개를 추가로 짧게나마 덧붙이자면 군입대 했던 26살때까지는 프로 작곡가로 활동하며 서울에 유명 작곡가 형님이 대표로 계시던 기획사에 소속되어 음악활동을 계속 했었고요. 케이팝스타 시즌2에서 Top10에 들었던 성수진 누님의 데뷔 싱글을 작업하고, SS501 멤버 박정민 씨의 앨범에도 참여하고, 그 외 여러 아이돌들의 앨범에 작곡가로 참여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뒤에 전역을 하고 세상 음악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서 장비도 다 팔고, 일식집에서 주방보조로 일하는 등 방황을 하다가 주님께서 기도 중에 찬양사역에 대한 마음과 비전들을 강하게 부어 주셔서 다시 장비를 마련해 시작한지 딱 1년된 상황입니다.”
-헤븐 게이트가 자주 듣는 찬양은요? 추천하는 아티스트 있으신가요?
“전 사실 국내 CCM보다는 외국 CCM을 주로 듣는데, 위에 말씀드린 Hillsong이나 Bethel Worship 등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워십팀들은 다들 아실 거고, 요새 듣고 있는 CCM 뮤지션은 Jeremy Camp, Jordan Feliz 등이 있어요.
미국은 CCM도 음악장르의 저변이 드넓은데, 제가 소개해드린 가수들의 곡들을 들어보시면 처음에 세상음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세련되고 퀄리티가 좋습니다. 빌보드차트에 올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사운드에요. 실제로 미국은 Lauren Daigle이나 Tori Kelly 같은 가스펠 가수들이 심심찮게 빌보드 싱글차트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수준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도 CCM음악이 영성도 중요하지만 영성과 실력(기술)을 함께 잡을 수 있는 퀄리티 있는 음반이 많이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교회 안에 음악(및 예술)을 하는 모태신앙 청년들이 분명 많은데도 그들이 대학을 가거나 프로 세계로 들어갈 때는 세상문화로 힘껏 달려가는 것을 봅니다. 그것이 꼭 나쁘다고 만은 할 수 없지만, 요새 문화 컨텐츠들을 보면 솔직히 반기독교적이고 음란하며 폭력적인 요소들이 참 많다고 생각해요. 결국 돈이 되기 때문에 그 길로 몰려가는 것인데, 부디 가정 및 교회의 신앙과 믿음이 다시 회복되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문화 컨텐츠들을 많이 창작해내는 크리스천 예술인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앞으로 계획은요? 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앞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이미 만들어놓은 CCM곡들이 많아서 그것들을 따로따로 묶어 꾸준히 발매할 계획입니다. 개인레슨도 하고 작업도 계속 하고 있는데, 사실 CCM뿐만이 아니라 대중음악쪽으로도 다시 활동을 해보고 싶어서 데모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웃음)
나얼님의 ‘바람기억’이라던가 윤일상 작곡가님의 ‘보고싶다’ 같은 곡들을 봤을 때, ‘대중음악 안에서도 충분히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선한 영향력 끼칠 수 있는 작품들을 만들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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