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목회자 자녀 세미나가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세미나는 PKLOVE 오프닝 찬양, 오리엔테이션, PK(목회자 자녀)의 간증을 나누는 토크쇼, 설교, 기도회, 마을별 모임 등 오프라인으로 하던 프로그램을 유튜브와 줌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세미나 첫날인 8일 윤대혁 목사(사랑의빚선교교회)가 마태복음 8장 1-4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본문에 나병에 걸린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고침을 받은 사건이 나온다. 성경은 나병을 저주받은 병이라고 말한다. 나병환자가 마을에 생기면 쫓아내라고 했다. 코로나로 자자격리를 하지만 나병은 걸린 순간부터 모든 소유와 지위를 다 내려놓고 마을 밖으로 쫓아내야 하는 무서운 병이었다. 성경에서 나병을 강하게 말씀하시고 대처했던 이유는 나병이 가진 특징 때문이다. 나병의 특징은 첫 번째, 전염병이다. 두 번째, 나병은 통증을 못 느낀다. 스스로 망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기능을 잃어버리는 게 나병이다. 세 번째, 나병은 당시에 사람이 고칠 수 없는 병이었고, 흔적이 남는 병이었다”고 했다.
이어 “나병의 특징이 죄와 너무나 비슷하기에 성경은 이 병을 저주받은 병이라고 했다. 죄 역시 문둥병처럼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된다. 성경은 ‘죄가 잉태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말한다. 죄는 죄 자체로 머물지 않고, 잉태한 순간부터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영향력이 있다. 우리는 죄악 된 본성으로부터 태어났기에 죄를 좋아하는 습성을 갖고 있고 죄를 지으면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한다. 죄는 전염되고 전염시키게 되고 내가 전염 받는다는 것이다. 더 무서운 건 어느 순간부터 죄책감이 없어진다. 감각기능이 망가진 문둥병과 같다. 죄를 짓는데 마음에 하나도 거리끼지 않는 상태가 영적인 문둥병에 걸린 상태이다. 죄는 사람뿐 아니라 세상도 영적인 문둥병에 걸린 세상으로 만들어간다”고 했다.
이어 “요즘 세상을 보면 그런 이야기를 너무 많이 보게 된다. 성경에 하나님은 동성애에 대해 강력하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동성애자들이 말하는 이야기 가운데는 하나님은 실수 하셨다는 전제조건과 하나님은 창조자가 아니라는 개념이 담겨 있다. 하나님은 동성애에 대해서 사람이 아닌 그 죄에 대해서 가증히 여기시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인본주의의 세계 가운데 그들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지 않냐며 하나님의 창조론을 무시하고 하나님이 실수하셧다고 얘기하고 하나님을 조롱한다”고 했다.
윤 목사는 “최근 미국에 이런 법이 통과되려고 한다. 가정 안에서 brother, sister, mother, father를 쓰지 말자는 것이다. 아이들이 성에 대해서 깨달을 때까지 가르쳐주지 말고 그냥 하나의 식구라고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심지어 남자가 트랜스젠더가 되면 여자선수로 스포츠 경기에 참여할 수 있고, 남자가 여자 화장실, 샤워실을 가서 잡혀도 자신은 여자라고 하면 법에 걸리지 않는다. 지금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을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고 있는 상황 가운데 놓여 있다. 세상이 이미 오염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잘못된 것에 인식이 없어져 버렸다.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 가운데 감각을 잃어버렸다. 오늘 이 모임에 모인 여러분에게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다. 형제님들은 여자와 결혼하고 자매님들은 남자와 결혼하자. 지금 이 구분이 없어져 버린 세상 가운데 살고 있다. 얼마나 죄 가운데 노출되었는지도 모르고 무감각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세상에 펼쳐지고 있는데 평범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왜 그런가? 우리가 영적인 문둥병이 걸린 것이다. 우리의 영혼이 뭉개지고 있고 하나님 지으신 창조세계가 엉망진창이 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급한 마음이 없는 것이다. 로마서에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영적인 문둥병에서 깨어나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 생명의 말씀을 전할 때 모든 피조물이 다시 온전하게 회복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영적인 문둥병에 걸려서 세상이 온전하지 못해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영적 문둥병에 걸린 세상은 아픈데 아파하지 않고 망가졌는데 안타까워하지 않는다. 무너졌는데 괜찮다고 말한다. 우리가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가”라며 지적했다.
이어 “다윗은 영적 문둥병에 걸렸던 사람이다. 하나님을 정말 인격적으로 깊이 예배하고 찬양했던 사람, 하나님께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칭찬을 받았던 자이다. 그런데 다윗이 한순간 영적 문둥병에 걸린 사건이 나온다.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를 범한 사건이다. 사무엘하 11장에 바울은 밧세바와 동침하고 완전범죄를 꿈꿨으나 하나님은 다윗을 돌이키게 하려고 밧세바가 임신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징계이다. 이 사실을 알았을 때 다윗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엎드려야 하는데 죄를 품고 나니까 영적인 문둥병에 걸렸다. 잉태된 아이를 숨기기 위해서 결국 우리야를 전쟁에서 죽게 만든다. 영적인 문둥병에 걸리니까 결국 죄가 잉태해서 살인자가 돼버린 사건이 생겼다. 그런데도 깨닫지 못하고 1년 후 나단 선지자가 찾아와 책망할 그때 깨닫는다. 무려 1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
이어 “그 1년 동안 다윗은 왕이기에 하나님께 제사를 지냈을 것이고, 사람들 앞에서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처럼 보였을 것이다. 영적인 문둥병에 걸리니까 무려 1년동안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인 것처럼 살았다. 우리가 그렇게 살고 있을 수 있다. 숨기고 숨기다 보니까 어느 순간 괜찮은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자신이 영적인 문둥병에 걸린 죄인이라는 걸 안 순간 다윗은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시편 51편에 이야기한다. 첫 번째, 그는 하나님의 임재를 잃어버렸다. 잘못을 깨닫고 나니까 다윗은 하나님께 쫓겨난 것 같은 심한 영적 고통 가운데 눈물로 회개의 시간을 가진다. 두 번째,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렸다. 세번째, 삶에 찬송이 사라졌다. 잃어버린 구원의 감격, 하나님의 임재, 찬양의 회복을 위한 가슴 치는 절규가 필요하다. 이 사망의 몸에서 죄의 몸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하시고 다시 은혜의 감격과 찬양, 감사와 구원의 즐거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게 하실 분은 오직 주 예수그리스도밖에 없다. 우리가 그분을 만나고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본문에 나병 환자가 목숨을 걸고 예수님께 나아갔다. 그가 예수님께 와서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할 수 있나이다’고 말한다. 여기서 ‘원하시면’은 선택의 표현이 아니다. 주님은 내가 깨끗하게 되기 원하신다는 것을 나는 확신한다는 확신의 표현이다. 주님은 내가 낫기 원하는 것을 확신하기에 나를 깨끗하게 해주옵소서라고 주를 믿고 나다가는 발걸음이다. 이 나병 환자는 이 확신과 함께 간절한 부르짖음으로 나아간 것이다. 우리를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분은 주님밖에 없다. 주님은 영적인 문둥병 가운데 고통받고 있는 우리의 모든 사슬을 끊어주시며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고 온전케 하기 원하신다”고 했다.
윤 목사는 “우리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부르며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열심히 산다고 해서 뭘 잘한다고 해서 죄의 고통이 해결되는 게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의 능력으로 사는 것이다. 우리의 행위와 노력은 아무런 힘이 없다. 우리의 모든 죄의 짐을 해결하는 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밖에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열심히 살려고 한다. 저도 칭찬에 목말랐던 사람이다. 목회 현장에 고생하는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건 목회자 자녀를 향한 성도들의 칭찬이었다. 그러다 보니 항상 뭘 잘해야 보상받는 칭찬에 익숙해져 버렸다. 그래서 하나님께도 열심히 해야 보상받는 일꾼처럼 나아갔다. 그러다 보니까 열심히 못 살 때는 하나님을 점점 멀리하게 된다.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사랑의 품으로 가야 하는데, 죄를 지으면 들킬까 봐 더 잘못된 길로 가게 되고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유롭지 못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잘하든 못하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무언가 많이 잘해야 축복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하나님은 예수님을 부르짖고 주님을 찾으면 언제나 우리에게 은혜 주기 원하는 분, 구원하기 원하는 분, 살리기 원하는 분이다. 우리의 구원은 노력이 아니라 은혜로 얻은 것이다. 우리의 구원은 누가 이 죄를 해결하는지, 누가 우리에게 구원의 길, 생명의 길, 참 비전의 꿈을 주는지 알면 된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이다.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나온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부를 때 우리의 죄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을 당한 것이다. 내 자아, 내 상처, 영적 문둥병의 모든 것이 십자가에 못 박힘을 당하고 힘을 잃어버리고 이제는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이다. 승리의 길, 회복의 길, 기쁨의 길을 걷게 된다. 이전과 다른 예배, 다른 헌신을 드리고 다른 비전의 사람이 된다. 누구에게 칭찬받기 위해 목말랐던 인생이 이제는 하나님의 기쁨, 영광을 위해 우리의 삶이 어떠하든 감사하며 사는 인생으로 살기 시작한다”고 했다.
윤 목사는 “성경에서 고침을 받았던 사람들은 예수께 나와서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우리를 고쳐주옵소서’ 주님을 찾는 것이다. 이것 하나에 회복의 역사가 일어난다. 예수의 이름이 능력이기 때문에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고 우리를 회복시켜주시고 우리를 건져주시고 평안케 하시는 분이다. 우리가 영적인 문둥병에 걸려 있다면 주님이 건져주실 것이다. 영적인 문둥병에 걸린 세상 가운데 괴로워하고 있다면 이 세상을 고쳐주실 것이다. 주님을 부르짖고 주님께서 하신 일들을 맛보기 바란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건 거룩함, 깨끗함이다. 하나님께 거룩함을 가지고 주님께서 우리를 온전케 하심을 소망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의 아들들인 우리를 통해서 온 세상을 다시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의 페이지가 쓰이게 될 줄 믿는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