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델처치나 엘리베이션처치 워십팀들의 모던워십 곡들은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모던워십팀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한국 워십팀, 서울드림교회 이터널선샤인이 네 번째 싱글 ‘Revelation’을 최근 발매했다. 영화 ‘국제시장’ 마지막 부분에서 아버지가 위로해주는 장면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며 이번 찬양 ‘이 길의 끝에’를 썼다는 이터널선샤인 작곡과 보컬을 맡고 있는 임건학 전도사를 서면으로 만나봤다.
-지난해부터 싱글앨범을 발매하기 시작하셨는데요. 이터널선샤인 예배팀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5인조 워십밴드 이터널선샤인입니다. 저희 멤버는 보컬에 임건학 전도사, 기타 및 프로듀서 김은총, 베이스 정진우, 드럼 최혁, 건반 이선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래 모교회에서부터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예배하며 가족 같은 멤버들입니다. 저와 기타리스트 김은총 형제님과 함께 곡을 쓰고 편곡하기 시작했고, 마침 2019년 극동방송 가스펠싱어 대회가 있어서 첫 자작곡인 ‘이전과 같지 않으리’를 통해서 Top11, 올해의 작곡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터널선샤인의 이름이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습니다. 유명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이 이름은 일반 음악과 같은 사운드와 영원한 빛 되신 주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의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고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시도소이다’라는 말씀처럼 무한하시고 성실하게 우리에게 빛을 비춰주시고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뜻하기도 합니다.
저는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서 예배가 멈춰졌을 때부터 유튜브 ‘이터널선샤인워십’이라는 채널을 통해서 매주 화요일 마다 50명 가량의 한국인, 외국인 예배자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예배드리고 있는 예배팀입니다.
저희 팀의 결성 이유 중에 좋은 예배곡들을 많이 써서 한국교회를 섬기자는 비전이 있었고, 코로나로 인해 예상치 않게 시작된 화요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싱글 ‘Revelation’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이 곡을 만들게 된 계기는요?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으셨나요?
“이 곡은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든 곡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즈음에 주인공이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며 고된 인생을 살고, 노인이 되어 방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그때 아버지 품에 울며 안기고 그 아버지는 위로해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당시 신학교 공부와 사역과 여러 어려움들로 많이 지치고 힘든 저에게 하나님께서 해주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십자가의 길이 어렵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 길을 꿋꿋이 걸어가면 이 길 끝에 우리 주님께서 나를 맞아 주실 것이라는 소망을 갖게 됐고, 주님께서 저를 안아주시며 ‘수고했다’ 한마디면 모든 슬픔이 다 녹아져 내릴 것만 같은 그런 저의 신앙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곡입니다.
시대적으로도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가운데 있는 많은 분들, 교회가 지탄받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핍박인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요한계시록 7장 17절)”
-앨범 재킷 이미지에 어떤 의미를 담았나요?
“사실 이 그림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이자 친한 지인인 조세희 작가의 작품입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xoxoheroine) 세희 작가의 그림들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이 사진들은 세희 작가의 인스타그램에 그림을 그리기 전 파레트에 물감들을 짜놓은 사진들입니다. 그냥 단순히 글을 쓰기 위해 찍어놓은 ‘인스타용’ 사진들인데 느낌이 너무 좋아서 제가 앨범에 써도되겠냐는 허락을 받고 사용했습니다. 그리곤 작품을 그리기 전에 작가님이 종종 앨범용 사진들을 찍어서 보내주십니다.
어떤 분들은 색깔에 대한 의미를 해석하시는 분들도 있고 흥미로워하시는데요. 사실 큰 의미보단 곡의 색과 비슷한 느낌을 담아보려고 했으나, 해석은 감상하시는 모든 분들께 열려있습니다.(웃음)”
-이터널선샤인이 자주 듣는 찬양과 추천하는 아티스트는요?
“저희는 미국 redding에 있는 Bethel Church의 워십곡들을 좋아합니다. Elevation Church의 곡들도 요즘은 많이 듣고 있습니다. 주로 곡을 쓰는 제(임건학 전도사)가 모던락 음악을 좋아하기에 모던워십의 예배곡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한국에 그런 색을 갖은 예배곡을 쓰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획은요?
“저는 이터널선샤인워십이 미니스트리나 선교회를 계획하고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교회를 섬기고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목회자로 부름 받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터널선샤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들이 2020년 많이 열렸던 것 같습니다. 한길을 고집한다기 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때와 사역 안에서 최선을 다하되 욕심내지 않고 주장하지 않고 가려고 합니다.
저희는 예배팀이기에 꾸준하게 예배하고 싶습니다. 화요일에 더 많은 세계의 예배자들과 예배하고 싶고, 종종 수련회나 집회들로 초청해주시는데, 함께 예배를 세워가는데 쓰임 받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저희들의 고백을 담은 예배곡들도 꾸준히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예배하고 싶습니다.”
-질문외에 더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예배가 세워지는 곳에 예배자들이 세워지고, 예배자들이 세워지는 곳이 예배가 세워짐을 믿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