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게 말걸기] 얼음처럼 단단하고 순수한 분노 영화는 그가 감독을 준비하는 과정보단 그가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집요하게 보여준다. 슈지가 책상에 앉아 자그만 수첩을 들고 다니며 볼펜으로 무언가를 꾹꾹 눌러 적는 장면도 한 컷 뿐이다(그가 어떤 시나리오를 쓰는지도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