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어난 이태원 참사는 우리 사회를 또 한 번 큰 슬픔 속으로 몰아넣었다. 핼러윈 축제로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한꺼번에 좁은 장소에 몰려들었고, 축제 참석자 대부분이 즐겁고 흥분한 상태여서 질서를 유지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라고 짐작이 된다. 이유야 어떠하든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 속절없이 사라진 사건에 대해 분노와 애통함이 앞선다. 부디 이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사회 분열의 씨앗이 되.. 무지개의 수난시대, 이제 무지개색 마약까지?
과거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이라 자부했었다. 그래서인지 '마약'이란 단어는 '마약 김밥', '마약 튀김' 등에서 사용되듯이 너무 맛있어 중독성이 강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마케팅 용어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제 '마약'이란 단어를 각종 마케팅 활동에서 퇴출시키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이 단어가 더 이상 은유적인 표현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들었기 때문이라고 한.. 어떤 경우에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못한다
'데이빗 게일의 진실(Life of David Gale)'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열렬한 사형제 폐지론자였던 데이빗 게일이라는 철학과 교수가 성범죄 누명을 쓰고 인생의 막다른 길로 내몰리면서 겪은 일을 한 여기자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는 내용이다. 영화 속 주인공 데이빗 게일은 삶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자 마지막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빛과 소금은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다
주부로서 요리를 하다 보면 가끔 음식 맛이 2%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소금 한 꼬집을 넣어주면 '빙고'하고 간이 딱 들어맞는 느낌이 오면서 흐뭇해지지요. 정전이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밤에 갑자기 정전이 되어 더듬거리며 어둠을 밝힐 것을 찾다가 스마트폰의 후레쉬 기능을 켜는 순간, 방 안이 밝아지면서 모든 것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됩니다. 옛날에는 촛불을 켜면 그 한 자루 촛.. 우리 이제, 서로 사랑하자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날로 흉악해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성과 관련한 범죄가 발생하면 언론에서는 마치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이 여성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이며, 한 개인의 일탈로 일어난 범죄 사건에 대해서도 남자라는 이유로 모두가 일말의 미안함과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처럼 보도한다... 서울 의대 ‘트랜스젠더 관련 수업 개설’을 보면서
우리가 겪는 문제들의 해결방법은 대부분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직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러므로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있어 자유로운 정보의 교환과 공표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문제가 되는 사실을 정확하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보다는 문제의 본질을 감춘 채 감성에 호소하거나 편협하고 일방적인 정보만을 제공해 실질적으로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하는 경향이 있다. 그 대표적인.. 엔트로피에서 메타버스까지
얼마 전 아이가 진로와 관련된 독서를 해야 한다며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라는 책을 책장에서 꺼내 들었다. 그 책이 세계관에 관한 책임을 알지 못하고 그냥 물리학에 관련된 책이겠거니 하고 읽던 아이는 짐짓 실망을 금치 못하며 인류의 미래에 대해 소망을 잃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글로벌 플랫폼을 기대하며
얼마 전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 잠시 구글링을 한 적이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물건에 대해 잊어버렸는데 나의 페이스북에는 그 물건과 관련된 온갖 광고 영상들이 한동안 계속 떠올랐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분명히 다른 회사인데 어떻게 나에 대한 정보가 서로 공유가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소위 빅테크 컴퍼니(Big Tech-Company)라고 불리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법부의 빛과 소금을 기대하며
최근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사법부의 최고 수장이 한 고등법원 판사를 탄핵시키려고 하는 여당의 압력에 못 이겨 몸이 아파 사표를 내겠다고 하는 사람의 사표를 수리해 주지 않았다. 그러자 그 고등법원 판사는 대법원장이 자신의 사표를 수리해 주지 않은 것이 법에 의한 판단이 아니라.. ‘벼락거지’에 대한 단상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대한민국의 부동산 값을 잡아보겠다는 정부의 야심 찬 계획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아니 어쩌면, 이런 처절한 실패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시장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정부가 힘으로 통제하고 누르면 다 될 줄 알았던 무지와 교만이 낳은 대참사이다... 제대로 살피면서 갑시다!
2021년은 신축년, '소의 해'라고 한다. 십이간지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소가 주는 좋은 이미지 때문인지 올해는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는 너무 힘들었고 사회 전체적으로도 상처를 많이 입었다. 2021년은 상처가 회복되고 온 국민이 서로 화합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새해는 ‘생명의 해’로
올해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교회에서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없는 성탄절을 맞이하게 되었다. 식민지 백성으로 살 때도, 동란의 와중에도 단 한 번도 쉬지 않았던 공예배가 '코로나' 팬데믹 앞에서 멈춰 설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