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둘러싸고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정면 대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델솔 고교에서 연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민개혁에 대한 대국민 호소전에 나섰다. 델솔 고교는 학생의 절반 이상이 히스패닉 계열로, 지난해 1월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개혁 구상을 밝힌 상징적 장소다... 이민개혁은 경제·정치 이슈 아닌 '인권문제'
"1999년 당시 9살이던 저는 IMF를 피해 더 나은 미래를 좇아 미국으로 이민 온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캘리포니아로 왔습니다. 나가는 걸 좋아하던 저는 미국에 와서 집에만 있어야 했습니다. 부모님은 하루 종일 일을 하러 나가시면서 밖에 나가지 말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혹시 경찰이 문을 두드리면 숨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에서 쫓겨나 가족들과 헤어져야 한다고요. 16살.. 노동절 맞이해 한인들 이민개혁 행진
5월 1일 노동절을 맞이해 한인단체들이 LA 다운타운에서 이민개혁을 향한 행진을 벌인다. 민족학교, CHIRLA, 엘에이노동연맹 등은 불법체류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것과 동시에 가족 이민 제한 시도를 중지할 것을 요구하며 정오부터 시위를 벌인다. 올림픽과 브로드웨이에서 시위가 시작돼 오후 3시에 라플라시타 성당(535 Main St)에서 집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