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신앙간증] 주는 정 받는 정남북의 분단선 38선을 눈앞에 두고 나는 아내와 세 살배기 딸을 데리고, 청진에서 합류한 피난민들과 갖은 고생을 한 끝에 간신히 토성에 도착했다. 해는 이미 서산에 기울어 어둑어둑했다. 이제 하룻밤만 지나면 그리웠던 고향 개성 땅을 밟게 된다는 생각에 기진맥진한 가운데에도 희망에 차 가벼운 마음으로 부락에 들어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우리 일행이 오는 걸 앞서 알아차린 부락 청년들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