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진정한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들었다. 시원한 현악과 충실한 목관, 그리고 호방한 금관과 리드미컬한 팀파니의 한 방은 가슴 뛰도록 멋진 울림을 만들어냈다... <공연리뷰> 무용 '수상한 파라다이스'
군무를 추는 무용수 18명에게는 전반적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있다. 무대 뒤편에는 흡사 포탄이 뚫고 지나가면서 생긴 듯한 다섯 개 커다란 구멍이 있는 장벽이 서 있다. 공포스러운 모습이다. 무대공간을 스며들며 채우는 음악은 미니멀하다. 아르보 패르트나 필립 글래스의 단순한 형태의 음악이 반복되고, 노이즈 성격의 음향이 계속 같은 소리를 낸다. 무용수의 몸동작, 무대, 음악과 음향을 통해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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