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증시의 폭락에 따른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코스피가 10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1년2개월만에 1,700선이 무너졌다. 이날 낙폭은 역대 5번째로 컸다... 코스피 일본 대지진 때보다 낙폭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나흘 동안 시가총액이 129조원 가까이 사라졌다. 이는 올해 3월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비에 버금가는 금액이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4.72포인트(3.70%) 내린 1,943.75로 마감해 일본 대지진 직후인 3월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검은 금요일…투자자들 "피가 마른다"
주식 투자자들에게 5일은 피를 말리는 하루였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가 모두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검은 금요일'의 전조가 짙게 드리워졌다. 최근 사흘간 연이은 코스피 급락으로 위축됐던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는 더욱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