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열전> 사선 넘나든 남북大使 '동반 탈출'
    "이제부터는 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현실의 제 위치로 돌아가야지요." "그럼 잘 들 가십시오.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오겠지요." 예고된 '숙명의 이별'이었지만 두 사람의 가슴 속에 애잔함이 밀려들었다. 총성이 빗발치는 이역만리의 전란통에서 함께 사선을 넘나들며 극적으로 동반 탈출한 강신성 주(駐) 소말리아 한국 대사와 김용수 북한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