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서 은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경찰이 전날 조계사에 오늘(9일)까지 자진출석하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시한이 넘자 조계사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한상균 위원장이 있는 관음전 주변 주차창에 진입했고, 조계사 주변에 650명을 배치해 경계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균, 요지부동에 곤혹스러운 조계사
조계사에 22일째 피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 신도회가 제시한 거취 시각인 6일을 넘겼음에도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 위원장의 이같은 결정은 조계사 혹은 신도회와 논의되지 않은 사안이라 향후 갈등이 우려된다. 당장 조계사 측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NCCK "평화집회 보장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국 해결에 앞장서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경찰의 조계사 진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평화적으로 현 사태를 해결하려는 이웃 종교의 신실한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면서 긴급논평을 발표했다... NCCK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1월 27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해 조계사 경내에 공권력을 투입하려고 하는 정부와 경찰의 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연 논평] 김진태 발언, 종교 갈등 몰아선 안 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 20일 “조계사에 경찰을 투입해서라도 한상균 위원장을 체포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불교계가 김 의원의 기독교 신앙을 문제 삼아 이를 종교간의 갈등 양상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조계사 은신' 朴 부위원장 "절박한 심정에 들어왔다"
철도노조 파업을 주도하다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피해 조계사로 몸을 숨긴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절박한 심정에 조계사에 들어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진보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25일 조계사 극락전에 은신 중인 박 수석부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뒤 "박 부위원장은 정치권과 종교계에서 대화의 계기와 통로를 마련해줬으면 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조계사에 들어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