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수공업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수처리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 1년 전부터 '영포라인' 출신 브로커 오희택(55·구속)씨에게 막대한 로비 자금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오씨는 여당 고위 당직자 출신인 이윤영(51·구속)씨를 통해 박영준(53) 전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이와 관련한 로비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 '원전비리' 수사 어디까지 가나
검찰의 원전비리 수사가 '게이트 사정'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전업체로부터 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오희택(55)씨는 3억원을 전달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윤영(51)씨와 함께 2009년 당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인 박영준 전 차관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원전 수처리 업체인 한국정수공업에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납품을 위한 로비자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