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광림교회(담임 박동찬 목사) 교회학교 담당 남궁원 목사가 목회데이터연구소가 29일 공개한 주간리포트에 ‘코로나19 시대 교회학교 위기 이렇게 극복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남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교회학교 출석률이 급격히 하락하는 환경 속에서 다음세대 사역의 방향과 방법이 많이 바뀌었음을 깨닫고, 우리 교회 중고등부 또한 학생들을 못 만나다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교회의 관심과 사랑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했던 프로젝트는 ‘온.거.무 프로젝트’였다”며 “온라인 거룩한 무브먼트!!! 학생들에게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강조했던 슬로건이 있었다. ‘Online(온라인)과 Offline(오프라인)의 공통점은 ‘라인’(line)이다. 우리는 이 line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온.거.무 콘텐츠는 ‘아무찬양’, ‘Familia Photo 심방’, ‘믿음의 씨앗’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간략하게 소개를 하면, ‘아무찬양’은 유행하던 아무 노래를 개사해서 담당 목사인 필자가 선생님들의 집 혹은 일터에 찾아가 선생님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이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는 것이다. 그러면 학생들은 그 유튜브를 보고 자신들도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촬영을 해서 유튜브에 올리는데, 그 중 추첨을 통해 선물도 주는 방법으로 진행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My name’은 예배실 안에 학생들의 의자마다 300명의 이름을 붙여서 학생들의 이름을 부른 후, 축복기도를 해주었는데 이 모든 과정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며 “‘Familia Photo 심방’은 담당교역자인 필자가 학생들이 다니는 익숙한(familiar) 거리로 찾아가서 가족(Familia)의 마음으로 그 땅을 밟고 축복하는 영상을 담았는데, 총 78개의 지역을 다녀왔다. 학생들은 자기가 익숙한 곳에서 목사님이 그 땅을 축복하는 장면을 보면서 삶의 공간에서 움직이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믿음의 씨앗’ 프로젝트가 4주간 진행이 되었는데, 300개 화분을 사서 그 화분마다 학생들의 이름을 붙이고 씨앗이 자라나는 과정들을 촬영하여 유튜브에 올렸다”며 “학생들은 왜 예수님이 믿음을 씨에 비유하셨는지에 대해 실질적인 실험을 통해 알게 되었고, 학생들을 만나는 대면예배 때, 이 화분들을 직접 전달해 주었다. 이 모든 것은 유튜브 채널명 ‘드림트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 콘텐츠를 진행할 때는 항상 말씀과 접목시켜서 진행하여 학생들이 재미와 기대감 그리고 관심과 사랑, 플러스 은혜까지 누리는 시간들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 중고등부는 심방을 두 가지로 분류한다. ‘3분 심방’과 ‘사골 심방’이다. ‘3분 심방’은 3분 카레에서 힌트를 얻었다. 3분 카레는 영양가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당장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충분하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을 심방할 때, 손 편지와 정성이 담긴 간식을 챙겨서 우체통에 넣고 문자를 보냈다. 학생들은 작은 정성이지만 교회의 사랑에 감동하게 된다”며 “또한 사골은 깊이 우려내야 진국이다. 그래서 ‘사골 심방’은 한 번 만나면 몇 시간이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티칭보다 리스닝에 더 집중하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 이후 ‘사골 심방’은 제약이 많지만 ‘3분 심방’은 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할 수 있어서 학생들과의 관계를 끊임없이 유지하는 데 단순하고 강력한 효과가 있다”며 “온.거.무(online)와 3분 심방(offline) 등의 ‘라인’ 사역을 통해 코로나19 첫 대면예배 때 재적의 60% 이상 학생들이 교회에 출석해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뜨거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교회 중고등부는 2021년을 맞아 ‘코로나19 시대 교회학교 위기 이렇게 극복했다.’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한 끝에 하나의 콘텐츠를 준비했는데, 바로 S.P.A.R.K이다. 이는 Spirit Physical, And, Real, King의 첫 머리말을 딴 용어이다. ‘운동화 신은 뇌’라는 책을 통해 얻게 된 아이디어인데, 학생들에게 뇌의 촉진제 즉 ‘SPARK’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운동이라고 설명하면서 공부하기 전에 운동하는 것을 독려하기 위해,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 커리큘럼을 현재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재미있고 유쾌한 운동을 통해 학업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삶의 질을 올리는 데 그 목표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 시대 교회학교를 운영하면서 한 가지 경험한 것이 있다”며 “교회학교가 코로나19 대처를 어떻게 잘하는지 못하는지 고민만 하기보다 다음세대 사역에서 무언가를 하는지 안 하는지의 관점으로 바라볼 때, 우리 안에 하늘의 전략과 지혜가 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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