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낙태 반대 시위인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 주최 측이 올해에는 워싱턴D.C.에서 대면 집회를 열지 않고 온라인 행사를 개최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유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펜데믹 때문이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온라인 행사는 오는 29일 개최된다. 생명을 위한 행진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최고조에 달할 수 있는 전염병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사실과 현재 국회의사당 안팎에서 경찰관들과 다른 이들이 직면하는 고조된 압력을 고려할 때, 올해 생명을 위한 행진은 다르게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같은 계획 변경에 대해 “매년 행진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과 안전하고 평화로운 행사를 위해 많은 법 집행 인력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2021년 집회는 가상으로 열린다고 밝히면서 “모든 참가자들에게 자택에 머물러 온라인으로 행진에 참여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생명을 위한 행진’ 대표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서 기독교 운동 선수 팀 티보우가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생명을 위한 행진’은 1973년 로 대 웨이드(Roe v. Wade)의 판결이 내려진 이후 낙태 합법화에 반대하기 위해 이듬해인 1974년 워싱턴 D.C.에서 처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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