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기도운동이 13~15일 ‘20차 청소년 지저스아미’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둘째 날인 14일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의 최새롬 목사가 ‘학교 기도모임의 필요성’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최새롬 목사
14일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최새롬 목사가 ‘학교 기도모임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에스도기도운동 유튜브 영상캡쳐

최 목사는 “왜 다음세대가 기도해야 하고 학교에 기도 모임을 세워야 하는가, 그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며 “먼저 예장 통합 측 교단의 학생들을 보면 1년에 1만2천 명씩 감소하고 있다. 이건 한 교단의 이야기다. 많은 교단을 합산하면 엄청난 숫자로 감소하고 있다. 2016년도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님이 꿈미 컨퍼런스에서 한국교회 60%가 교회학교가 없고 2050년이 되면 한국교회 안에는 다음세대가 없는 상황이 올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최새롬
©에스더기도운동

이어 “대한민국의 인구를 보면 전국 228개 시·군 중 3분의 1이 넘는 84곳이 인구소멸지역이다. 이렇게 다음세대가 교회를 떠나고 감소하고 있다고 하지만, 타종교의 다음세대는 증가하고 있다”며 “2014년 여성가족부와 불교가 MOU를 맺어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공공기관과 불교가 사단법인을 만들어 MOU를 맺었다. 사찰들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다음세대가 차고 넘치고 있다. 천주교는 돈보스코 재단을 통해 영상제, 음악축제, 스포츠 대회, 학교를 통해 다음세대와 함께하고 있다. 함께하고 있는 기관은 서울시, 방송위원회, 삼성고른기획, 게임문화재단 등이 있다. 천주교와 불교가 공교육에서 활동하는 모든 것은 합법적”이라고 했다.

최 목사는 “타종교와 타 단체를 보면 그들은 학원 선교와 교육 선교에 올인을 하고 있다. 학교 가운데 들어가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가치관, 세계관, 인성교육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그리고 기관들과 MOU를 맺고 있다”며 “반면, 기독교는 크리스천 그룹 안에 안 믿는 그룹이 들어오기 너무 힘들다. 그리고 크리스천 아이들은 믿지 않는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싶어한다. 그래서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하기 위해 여러 교회의 커리큘럼을 받았다. 선교 전도 복음에 대한 설교가 일 년에 5번 이하이다. 큐티, 기도, 행실에 대한 교육은 많이 받고 있다”고 했다.

최 목사는 “타종교와 타단체들은 코로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합법적인 단체가 있고 기관과 기관으로 MOU가 맺어져 있고, 학사일정에 맞춰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회만 멈췄다고 울부짖고 있다. 마치 로뎀나무에 누워있는 엘리야와 같은 모습이 교회와 같은 모습이 아닌가”라며 “교회는 장소가 아니다. 예수님의 핏값으로 산 개개인이 교회이다. 교회가 가는 곳마다 음부의 권세가 틈타지 못하고 이기지 못할 것이며, 우리가 가는 곳마다 기도가 세워지고 찬양이 세워지고 말씀이 선포될 것이다. 분명히 성경은 지금도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이 있다고 말한다. 코로나로 인해 사역이 멈춘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게 역사하신다. 3월에만 학교에서 동아리를 개설할 수 있다. 학교에서 예배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제일 잘하는 예배를 하면 된다”고 했다.

실제 학교에서 드려지는 예배 사례

최 목사는 “실제 학교에서 이뤄지는 예배에 대해 나누려 한다. 저는 2011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예배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음악 선생님이던 집사님이 저에게 학교에서 예배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예배가 시작됐다. 첫해부터 믿지 않는 아이들이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믿지 않는 아이들과 예배를 시작하게 됐다”며 “예배를 할 때는 항상 학교와 선생님을 축복하는 기도를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줄 때 선생님들에게도 간식을 나눠준다. 그리고 학교에서 감당 안 되는 아이들을 맡겨달라고 부탁한다. 학교에서 예배만 드리지 않고, 행복 교실이라는 수업을 개설했다. 그리고 학교에 전공한 학과를 통해 제빵, 뮤지컬, 건반 등으로 수업을 개설할 수 있다.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의지만 있으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세대가 없다고 아우성치지만, 학교에 가서 깨닫는 건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한 미션스쿨에서는 아이들에게 예배를 해달라고 그 지역 모든 교회에 공문을 돌렸는데 한 군데도 오지 않았다. 그 이유는 우리 교회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는 몇천만 원을 들여 연예인을 부르고 좋은 선물을 주며 전도잔치를 열고 왜 아이들이 안 올까 고민한다. 프로그램으로 영혼이 구원을 받는 게 아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고백으로 구원받는 것이다. 이 고백이 나오려면 다음세대에 신앙을 전수해야 한다”고 했다.

최새롬
2017년 예배사진 ©에스더기도운동

최 목사는 “지금 교회가 심각한 독감에 걸려 있다. 지금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코로나 상황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우리끼리는 소독된 청정지역에서 즐겁고 행복하지만, 아픈 마음이 있는 곳에 얼마나 다가갔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2017년 3명이 시작한 예배가 160명이 됐다. 이 정도면 한 학년 전체가 온 것이다. 그리고 2018년도에 아이들을 통해 예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학교에 예배를 만들면 신기하게도 교회 다니는 아이들은 안 오고 안 다니는 아이들이 온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처럼, 화려한 건물이 아닌 다음세대에게 필요한 건 원할 때 함께 해주는 것이”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에 힘들지만, 오히려 가능성이 있는 건 학교는 여전히 수업을 하고 있고, 다음세대 590만이 있고, 크리스천 청소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이 일어나 예배를 만들고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축복하고 함께 걸어간다면, 다음세대가 차고 넘치는 교회가 될 것이다. 선배들이 뿌린 씨를 다 거둬들이고 한국교회가 성장했다. 거둬들인 건 많은데 씨를 뿌릴 사람이 없다. 씨를 뿌리고 곡식을 거둘 자가 교회이다. 3월에 학교에 신청서를 내고 개설하는 건 여러분들밖에는 할 수 없다. 여러분이 함께해야 한다. 그래서 공동체에 이 정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지역교회가 꾸준히 학교를 응원하고 지원하고 함께 만난다면 학교에 예배가 세워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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