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가 5일 ‘믿음의 세계를 다시 펼쳐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온라인 신년특별 저녁부흥회에서 ’약한 자 돕기’(창14:1~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온라인 신년특별 저녁부흥회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저녁 8시에 진행된다.
최 목사는 “믿음의 세계에 입문하면서 여러 가지 중요한 덕목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긍휼의 마음’을 갖는 것”이라며 “9가지 성령의 열매 중에서 대부분이 긍휼과 관련되어 있다. 긍휼의 뜻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다. 하나님의 정의라는 것은 악에 대한 심판과 더불어 가난하고, 병들고, 억눌리고, 소외된 사회 약자에 대한 긍휼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의를 외치면서 소외된 자들을 향한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행동이 삶 가운데 없으면 믿음에서 떠난 것”이라며 “예수 믿는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고 그들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살면 안 된다. 왜냐하면 아직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지 못해서 그렇지 좋은 일을 위해 미래의 동지라고 생각하는 연대도 있어야 하며, 결정적으로 독선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본문에서) 아브라함이 보여주는 모습은 상대방이 여전히 부족해도 품는 긍휼의 마음”이라며 “어렵고 소외된 사람을 돕는 것은 머리가 복잡하면 하지 못한다. 엄마의 마음으로 같은 어머니 태에서 나온 형제 된 마음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사랑은 모든 논리와 공식과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라며 “사랑이 식어질 때 두려움이 생긴다. 그러나 사랑이 많을 때 두려움이 없어진다. 이것이 긍휼의 마음이다. 내 안에 사랑이 가득해질 때 다른 이들이 긍휼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해할까 목숨이 두려워서 아름다운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 겁 많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할 줄 아는 넓은 마음으로 변해가는 모습, 아브라함을 떠나서 가장 좋은 것을 취한 조카 롯의 생명을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구해 낸 담대하고 긍휼한 마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속성인 온유함과 긍휼함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을 아브라함은 깨달아 간다”고 했다.
이어 “교회 내에 취약 계층을 돕는 사역도 계속 필요하다. 한 교회뿐만 아니라 연합해서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하기를 기도한다. 이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아니”라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긍휼의 겨자씨가 있는 것을 보시고 큰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는 왜 그러시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 전염병은 전 세계적인 전시 상황이다. 이러한 전쟁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총과 칼이 아니”라며 “바로 사랑과 긍휼의 마음이다. 누가 가장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가.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축복의 통로로 되게 하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인생의 기쁨을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돕는 일에서 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 목사는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 사건은 학대 사망 사건의 첫 번째”라며 “정인양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많은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교계에서도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와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가 추모공원에 갔다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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