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중앙성결교회 신년영성집회 셋째 날 오전 집회에서 최명덕 목사(조치원성결교회)가 ‘전리품이 많은 교회’(히브리서 12: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명덕 목사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아르케고스라는 단어가 사용됐다. 아르케고스는 자기가 속한 민족이나 나라를 위해 싸우고 얻은 전리품을 전달하는 사람이다. 또는 나라를 창시한 사람, 학회를 만든 사람을 아르케고스라고 불렀다”며 “아르케고스가 많이 배출된 나라는 흥왕하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별 미래가 없었다. 아르케고스는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고 자기가 속한 단체,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고, 대신 싸워 얻은 전리품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다”이라고 했다.
이어 “성경에도 이 아르케고스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70인 역 성경을 보면 구약에 이 단어가 35번 사용됐다. 신약성경에는 2번은 사도행전, 또 히브리서에서는 2번 사용되는데 모두 예수님을 가리켜 아르케고스라고 했다. 그리스로마에서는 헤라클레스, 프로메테우스가 아르케고스”라며 “수많은 아르케고스가 있는데 어떤 아르케고스도 죄와 죽음과 싸워 이기지 못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죄와 죽음과 싸워 이긴 후에 영생이라는 전리품을 우리 인류에게 전달해 주셨다. 그러므로 진정한 아르케고스는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다.
최 목사는 “사도행전 5장 31절에서는 베드로가 예수님에 대해 말할 때, 아르케고스라는 단어를 썼다. 그리고 사도행전 3장 15절에 이 단어가 쓰였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르케고스이고 예수 그리스도가 영생과 신유의 전리품을 주었다고 증거한 것을 볼 수 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생명의 아르케고스라고 전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또한 구원의 아르케고스이다. 히브리서 2장 10절에 예수를 구원의 창시자라고 말한다. 히브리서 12장 2절에서 또 아르케고스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여기서 예수님은 믿음의 주(아르케고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의 제자가 된 우리는 어떻게 사아야 할까. 우리도 우리 삶에 전리품이 있어야 한다. 타인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주님을 위해서 전리품을 내어놓는 삶이 있어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전리품이 많은 인물을 꼽으라면 다윗이다. 다윗의 인생은 전리품의 인생이었다. 다윗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신실하게 살고자 노력했다. 사울 왕이 그를 사위로 삼고자 할때 사울 왕이 다윗에게 블레셋 사람의 양피 100개를 바치면 사위로 삼겠다는 말을 했다. 사울은 100개의 양피를 모으는 동안 다윗이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윗은 믿음의 사람이기에 순종하여 싸워 이겨 전리품을 획득했다. 다윗이 획득한 전리품은 블레셋 사람의 양피 200개였다. 이것들을 가지고 오자 사울 왕은 다윗을 사위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아둘람에 다윗이 도망가 머무를 때, 빚을 진 사람, 원통한 게 많은 사람이 다윗주위에 모여 살았다. 다윗은 자기 유익을 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디에 있든지 남을 위해 사고 하나님을 위해 살다 보니 다윗의 인생에는 전리품이 많았다. 아둘람 공동체를 형성하고 사는데, 어느 날은 아멜렉 사람들이 와 불을 지르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포로로 데려갔다. 아말렉 사람들이 있는 곳에 찾아가 잔치를 벌여 취한 아말렉 사람들을 습격해 잃어버린 전리품과 가족들을 되찾아 오고 아말렉 사람들이 가진 재물, 가축들을 획득해 가져왔다. 다윗에게 전리품이 많아졌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 중간에 포기했던 사람들을 만났다. 다윗과 끝까지 함께한 사람들이 중간에 포기한 사람과 전리품을 나누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것이니 남아있는 자나 끝까지 싸우는 자나 똑같이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다윗이 이후 왕이 되는데, 아둘람 공동체의 사람들이 나라를 세우는 중요한 사람이 된다. 전리품을 나누는 지도자와 분명을 같이한 사람들이 다윗의 사람이 된 것이다. 빚지고 원통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다윗과 운명을 같이한 사람들은 당대의 인물들이 됐다”며 “그리고 다윗주위에는 인물이 많다. 그 인물들이 전리품이 많은 인물들로 바뀌었다. 블레셋 4인의 거인을 물리친 이야기가 사무엘 하에 기록되어 있다. 다윗뿐만 아니라 주위의 인물 또한 전리품을 남기는 아르케고스가 됐다. 또, 다윗의 37명의 전사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
최 목사는 “다윗의 주위에 이런 용사가 많은 이유는 다윗은 전리품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윗의 인생 전체가 전리품이다. 다윗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닮게 되는 것이다. 다윗이 늘 하나님과 교제하고 쫓겨 다니는 가운데 주님만을 추구하고 전리품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닮게 된다. 그러다 보니 다윗과 비슷한 사람들이 생기게 된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전리품이 생기게 되어 있다”며 “사울 왕이 처음에는 하나님을 바라봤지만, 나중에는 자기를 바라봤다. 그래서 전리품이 없어지니 사울 왕 주위에는 인물이 배출되지 않았다. 자기 유익을 구하는 사람이 행복할 것 같지만, 이웃의 유익을 구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그 사람이 가진 자부심, 감격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인생은 얼마나 큰집, 높은 직책에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인생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은 전리품을 남겼는지가 카운트된다. 전리품이 많은 개인, 가정, 교회가 되길 축복한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