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회 목회자들이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성결섬김마당'을 출범했다.
'성결섬김마당'을 출범시킨 목회자 50여명은 1일 오전 서울 종로6가 중앙성결교회(담임 한기채 목사) 성봉예배실에서 열린 창립예배에서 "한국교회가 병들고 쇠퇴하는 근본적 이유로 ‘목회직’이 바로 서지 못했다"며 "함께 모여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기도하는 ‘대화마당’을 10여년 꾸준히 가지면서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성결섬김마당 공동대표에는 김종웅·이준성·이형로·조원근·한태수 목사, 기획위원에는 윤성원·장헌익·지형은·최석원·한기채 목사 등이 선임됐다.
이날 예배 이후 ‘성결교회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발표한 조원근 목사(아현성결교회)는 “세상이 급변하는 만큼 영적 지도자는 더 깊은 영성을 이뤄야 하지만, 바쁜 현실은 목회자를 지식 전달자 이상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고 있다”며 “영적 지도자는 성경 연구와 기도, 영성 추구에 집중함이 마땅하나 지엽적인 것에 바빠 목회 본질 추구를 오히려 놓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오늘의 현실이고, 목회자는 성경지식 전달자로 인식될 뿐이며 교회는 능력을 잃어버린 채 행정과 조직, 세상 리더십으로 움직여가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처럼 목회자와 신자, 목회자와 목회자 간에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에서는 앞길이 암담할 수밖에 없으므로, 성결교회 지도자들의 참된 헌신의 삶을 따라가는 씨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결교회의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는 “교단 내부의 문제들이 상당한 부분까지 한국교회 전체 상황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현재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논의하면서 한국교회 전체를 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