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저소득층 아동 대상 교육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대부분의 교육현장에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아대책은 전국 25개 지역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이하 행복한홈스쿨)에 영어 읽기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온라인 영어학습 지원을 시작했다. 이번에 행복한홈스쿨에 보급된 콘텐츠는 유·초등학생 전용 영어 읽기 전자책 교재 ‘리딩앤’으로 지난 8일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아이포트폴리오’와의 기부 협약을 통해 지원이 이뤄졌다.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한 온라인 학습 기자재 및 과학·코딩교구 제공도 진행된다. 기아대책은 GS SHOP과 함께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GS SHOP 리얼러브 On-Class’ 사업을 통해 행복한홈스쿨을 포함한 전국 35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 약 700명에게 노트북, 태블릿 PC 등 온라인 학습 기자재와 과학교구 및 코딩교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기아대책과 GS SHOP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대학생봉사단 ‘리얼러브’ 11기를 선발해 전국 20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 2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리얼러브’는 취약계층 아동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GS SHOP과 기아대책이 매년 진행하고 있는 대학생봉사단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 그 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내년에도 온라인 등교 상황이 지속될 경우 차기 봉사단원들과 함께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겨울방학에 진행될 온라인 돌봄학습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지난 여름방학 기간 취약 계층 아동 2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아동돌봄 프로그램 ‘여름을 부탁해’를 진행한 기아대책은 이번 겨울방학에도 아동돌봄 프로그램 ‘겨울을 부탁해’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에는 디지털 학습 지원을 강화해 초등학생 대상 학습 멘토링, 고등학생 대상 1대1 현직교사 진로 상담 등 보다 심화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대책 김민영 소셜임팩트본부장은 “코로나19로 교육 현장이 혼란을 겪으면서 중요한 시기에 학습 기회를 놓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진단하고 “디지털 학습 격차의 해소는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는 중요한 일이기에 기아대책은 온라인 교육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대책과 서울대학교가 지난 8월 공동 실시한 '코로나19 시대 취약가정 아동·청소년의 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취약계층 아동 중 약 60%가 학원을 가지 못하고 있으며,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학업과 진로에 대해 불안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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