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대한민국 국가금식기도회 원크라이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내년 1월 1일 10~22시 12시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연합운동
2020년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엄중한 상황을 맞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는 16일 오후 현재 7,347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63만 명(존스 홉킨슨 대 통계)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4만4,3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600여 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었지만, 아직 안정성과 효과에 대한 논란과 보급 지연에 대한 우려도 있다.
코로나 장기화 상황으로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 오는 2021년 새해 첫날을 맞아 대한민국 목회자와 사역자, 성도가 애통하는 마음을 갖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모임이 진행된다. 2016년부터 시작되어 한성교회(2016년), 정릉벧엘교회(2017년), 일산광림교회(2018년), 평촌 새중앙교회(2019년)에서 열렸으며, 이번이 5번째다.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이사야 43장 19절)는 주제로 오는 1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나라와 민족을 위한 12시간 기도연합운동모임인 ‘제5회 대한민국 국가금식기도회 원크라이(ONE CRY)’가 새중앙교회에서 열린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온라인으로만 열릴 가능성이 높다.
원크라이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동찬 일산광림교회 목사)는 16일 새중앙교회에서 설명회‧기자간담회를 열고 “원크라이는 단순히 시대적 위기의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모임에 그치지 않고, 2021년 새해가 시작되는 1월 대한민국의 모든 크리스천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며 연합기도로 대한민국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손종수 대표(유턴엔터테인먼트), 김상준 목사(원크라이 사무총장), 황덕영 목사(원크라이 실행위원장, 새중앙교회 담임), 오인석 목사(능곡감리교회), 손예은 배우가 참여했다.
ㅡ기도연합운동은 왜 필요한가.
황덕영 목사=내년 한 해도 예상하기 어려운 한 해로, 한마음 한뜻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어느 때든지 기도해야겠지만, 하나님은 모든 상황보다 더 높은 차원의 계획이 있으시기 때문에 코로나 세계도 전화위복 시켜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복음의 계획을 계속 이뤄가실 것을 믿고 무릎 꿇고 회개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이 주신 소망과 비전을 발견하면 좋겠다.
특별히 새로운 한 해의 첫날을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선포하는 의미가 있다. 모든 성도가 참여하면 좋겠지만, 각자 있는 처소에서 나름대로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하루 첫 시간에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하루를 책임져주시듯, 한해 첫날에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한해를 책임져주신다. 송구영신 예배도 다 드리시겠지만, 1월 1일 한해를 여는 첫 시작에 함께 기도하기 원한다.
절대 코로나 기간은 위기가 아니며,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실 것이다. 아프지만 (코로나 기간을) 디딤돌로 삼으셨다고 생각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터널 자체가 지름길이고 빨리 가기 위해 터널을 뚫는 것처럼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시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이 기회에 기도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것을 정리하고, 기도연합운동에 참여하는 교회와 사역 단체, 목사님들이 각자 이름을 내려놓고 주님만 높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과거에 하나님보다 앞세운 비본질적인 것을 다 내려놓고 회개하는 운동을 하기 원한다.
ㅡ원크라이 국가기도회가 중요한 이유는.
오인석 목사=잃어버린 주님의 마음을 찾고 회복하는 시간으로 볼 수 있다. 구국기도회는 나라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숙제처럼 하는 기도회가 아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는 하나님의 권속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바다. 이것을 알고 모여야 하는데 올해 모임이 쉽지 않았다. 원크라이 국가기도회를 통해 잃어버린 주님의 마음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다시 찾고, 하나님 나라와 기도를 향한 열망으로 바뀌기 원한다.
ㅡ원크라이 진행은 어떻게 하나
김상준 목사=1월 1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2시간 연속기도회로 진행한다. 경배와 찬양, 메시지(말씀선포), 기도합주회, 특송 등으로 진행한다.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톡에서 원크라이를 검색하면 실황을 볼 수 있다.
ㅡ다음세대 교회 청년으로서 아픔과 힘든 부분은 없었나. 또, 다음세대를 위한 2부 순서 진행자로서 포부가 궁금하다.
손예은 배우=우선 코로나로 모임이 어려워졌다. 부흥회에서 은혜도 많이 받고 친구들과 뛰면서 찬양예배도 드려야 하는데 수련회, 모임을 하지 못해 가장 안타깝다. 또 미디어 발달로 다음세대가 옳고 그름, 진리를 잘 분별하지 못한다. 어느 것이 진리인지 아닌지 깨닫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
코로나 시기에 많이 지쳤을 저와 같은 친구들과 동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제 또래 친구들이 장시간 기도하는 것은 힘들 수 있지만 파트타임으로 참석하도록 격려하겠다. 2021년에도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면 가고, 멈추라고 하시면 멈추는 순종된 삶을 저도, 제 친구들도 살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
ㅡ기도의 영성은 왜 중요한가.
황덕영 목사=기도에 능력이 있으니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성령이 임하신 것도 제자들이 기도했을 때이고, 나라의 운명을 바꾼 것도 기도했을 때였고, 엘리야 때도 기근의 시기 간절한 기도를 통해 하늘을 여시고 이스라엘 민족의 최대 숙제를 풀어주시는 기적을 경험하는 것을 본다. 기도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구하면,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고 이 민족을 붙드시며 한국교회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주님께서 기적을 베풀어주신다. 또 기도는 주님의 명령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된다. 하나님의 뜻에 합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해주신다고 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저는 이번이 정말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온라인상에서는 지역의 바운더리(경계·Boundary)가 없다. 1월 1일 12시간을 기도하면 지구 반대편도 1월 1일이 된다. 전 세계가 한 해의 시작을 기도로 열었으면 좋겠다. 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2030년까지 100만 자비량 선교사를 파송하는 운동을 하는데, 앞으로 10년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시니 기도로 준비하게 하시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이번에 쇄신하는 기회가 되고, 전 세대가 전 지역에서 같이 기도하기 원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파도치는데, 어디서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부흥의 파도가 칠 때 결국 기도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떤 사람은 ‘기도만 하면 되느냐’고 하는데, 기도하고 액션(행동)이 있어야 하지만 기도 없이 전략을 세우고 전도를 시작할 수 없다. 먼저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비전을 받고 뜻을 알아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복음 사역을 위해 힘있게 뛰어가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되면 좋겠다.
ㅡ교회 연합은 어떻게 가능한가.
오인석 목사=과거 한국교회는 말씀이 있기 때문에, 기도하기 위해서 교단과 교회를 떠나 모이는 순간이 있었다. 시간과 지역을 떠나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가 하나 되고, 기도로 모이고 말씀으로 모여야 한다. 이러한 교회 연합이 중요한 이유는 주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회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희생하지 않고는 연합이 될 수 없다. 또 내 교회를 희생시키지 않고 절대로 연합할 수 없다. 연합을 위해 주님께서 십자가에 자기 목숨을 내놓으신 것처럼 나를 쳐서 죽이고 비워 하나님의 것으로 채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한 비결은 오직 말씀과 기도밖에 없다.
ㅡ2021년 한국교회를 향한 당부의 말씀을 부탁한다.
황덕영 목사=개인과 교회, 국가적으로 내년 계획을 많이 세우지만, 저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고, 하나님의 생각은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높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기도하는 원크라이 기도연합운동에 한국교회가 동참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 운동과 기도 내용에 대해 혹 모른다 할지라도, 새해 첫 시작을 금식하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했으면 좋겠다. 많은 선교단체와 교회도 며칠 금식하는데 최소 하루, 한 끼라도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을 구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전 국가적인 기도회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로나 상황과 겹쳐 어느 한 장소에 모여 기도하기 어렵지만, 코로나가 빨리 끝나기를 구하자. 이런 상황 속에 있는 것도 각자 골방에서, 각자 가정과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것을 훈련시키는 기회라 생각한다. 우리의 삶의 자리가 기도의 자리이며, 우리가 기도할 때 하늘 문이 열릴 것이다. 삶의 자리에서 기도의 영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또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복음의 역사는 결론이 정해져 있는데,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되면 그제야 끝이 오는 것이다.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데 쓰임 받는 나라와 교회, 성도가 있는데 대한민국이 복음으로 하나 되고 선교적 대국, 기도의 영성으로 하나 되어 선교사를 전 세계에 파송해 모든 민족으로 제자 삼는 일에 반드시 사용받을 것이다. 아주 중요한 골든타임에 들어서서 첫 단추가 중요한데, 2021년을 기점으로 한국교회 전체가 기도의 야성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면서 겸손해지고 하나 되기 원한다. 또한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려면 회개하여 자기의 옛사람의 모습을 정리해야 하고, 성령님에 의지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성령을 붙잡고 성령으로 하나 되고 기도하여 귀한 새 역사를 이뤄가는 2021년이 되면 좋겠다. 내년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고 부흥케 하시는 원년으로 삼아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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