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교회가 교회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한 정부의 폐쇄 명령에 항의하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매니토바 주 위니펙 스프링스 교회는 2일(이하 현지시간) 퀸스 벤치 법원에 드라이브 인 예배 금지 명령으로 인해 5천불 벌금티켓을 4번 받은 것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현지언론인 위니펙 선(Winnipeg Sun)이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 내려진 가장 최근의 공중 보건 명령에 따르면 드라이브 인 예배가 금지된다. 초기에 내려진 코로나19 관련 제한 규정은 예배 모임을 허용했다.
스프링스 교회 담임인 레온 폰테인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고 “드라이브 인 예배 금지 명령은 교회를 선별해 차별대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는 가족 구성원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규칙을 제정했다. 그들은 술이나 대마초를 구입하거나, 대형할인점에 차를 주차하고 그 시설로 들어갈 때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이러한 규칙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정부가 매니토바 주민들이 예배 장소로 운전해 예배 시간 내내 (자동차) 창문을 닫고 예배를 드리고 신앙을 실천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자문해 봐야 한다. 우리는 이것이 매니토바 정부의 실수라고 믿는다”고 했다.
현재 매니토바주에서는 공중 보건 제한 규정에 따라 모임 규모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내부 또는 외부에서 5명을 초과 할 수 없다.
드라이브 인 예배 제한 규정과 관련, 헌법 자유를 위한 정의 센터(Justice Centre for Constitutional Freedoms) 최근 매니토바주 브라이언 폴리스터 수상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 “매니토바 주에서 코로나19를 전파하는 측면에서 동일하거나 심지어 더 위험한 행동이 대형매장에서 허용되는 경우, 드라이브 인 교회 예배를 금지하는 과학적 또는 의학적 정당성이 없다”면서 “매니토바주는 그러한 규정에 대해 긴급하고 실질적인 정당성을 입증 할 수 있는 경우에만 캐나다인에게 주어진 헌법상 권리를 침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스프링스 교회의 드라이브인 예배 외에도 윙클러(Winkler)시를 포함한 다른 지역 주민들도 최신 규정을 무시하고 예배를 위해 모였다고 CBC 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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