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췌장암 투병 소식을 전한 팀 켈러 목사가 암 진단이 자신과 아내 케이시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공개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지난 6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인 팀 켈러 목사는 HTB 니키 검벨 목사와의 인터뷰에서 “진단 당시 주치의가 사실상 실질적인 치료법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치료하기 매우 어려운 암에 걸렸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암진단으로 약간의 역할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크론병에 걸린 그의 아내 케이시를 돌보는 ‘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팀 켈러 목사는 “이제 하나님께서 잘 결정하셨다. 우리는 역할을 바꾸고 새로운 역할을 맡은 서로를 신뢰한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에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병의 예후에 대해 “모른다”고 대답하면서 통계적으로는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가 진단 후 1년 이내 사망하지만 자신의 암이 조기에 발견되었으며 꽤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 당장은 1년 안에 죽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검벨 목사는 두려움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질문했고 팀 켈러 목사는 자신과 아내가 암 진단으로 인해 매일 거의 울고 있다면서도 그의 두려움은 죽음이나 질병에 관한 것이 아니라 아내 케이시가 자신없이 살아야 하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가진 두려움은 죽음에 있지 않다. 두려움은 실제로 그녀(아내)를 떠나는 데 있다. 그것은 그녀의 가장 큰 두려움이기도 하다. 그것은 끔찍한 두려움”이라고 말했다.
케이시는 남편보다 더 오래 살 수도 있다는 사실에 슬프지만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녀를 통해 하실 일이 있기 때문이라는 믿음을 붙들고 있다고 한다.
팀 켈러 목사는 그의 신앙 생활에서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를 되돌아보며 자신과 케이시 모두 암 진단을 받기 이전의 영적 상태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내가 이미 설교한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위선자가 되지는 않았지만 현실은 우리 대부분이 하나님께 의존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직접 해결하려 한다”라며 “우리는 숙고해서 해결하려 하고 저금한 돈이 있고 (우리 삶 속에) 이러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것 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자신이 영원히 살 수 없고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것을 기술적으로 알고 있지만 인생이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설 때까지 경험적으로 믿지 않는다”면서 “그런 일이 생기면 사람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 분이 정말 거기 계신다’ 그리고 그 분은 ‘충분하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실제로 어떤 날보다 더 행복하다”면서 “나는 전에 한번도 즐기지 못했던 방식으로 내 주변의 것들을 즐긴다. 나는 그것을 하나님의 선물로 본다. 그리고 내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도 생활을 더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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