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에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자유를 찾아 북한을 떠난 한 탈북자의 사연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인권단체 LiNK(Liberty in North Korea)의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소개하며 영상에 등장한 탈북여성 강 씨는 하나님을 예배하고 싶어 북한에서 3천여 마일의 여정을 떠났다고 전했다.
영상 속에 등장한 탈북 여성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가족과 집을 떠나겠는가? 아니면 북한 독재체제 속에서 살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었다”면서 “‘하나님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나는 꿈을 꾸고 내가 선택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가족도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하나님께 물었다”고 한다.
“결국 꿈과 자유를 선택했다”라고 말한 강 씨는 중국과 맞닿은 북쪽 국경에 있는 양강도에 거주했다. 그녀는 “기아와의 끊임없는 투쟁은 사람들이 자유를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북한 정부의 방법”이라며 “음식, 수면,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체제는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에만 집중하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강 씨는 “북한 공산당이 가장 싫어하는 그룹은 기독교인”이라며 “북한 정권은 지도자들을 신격화해 사람들을 설득하고 통제하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숭배하지 않는 사람들을 두려워한다”고 했다.
강 씨의 삼촌은 북한의 기독교 선교사였다. 그는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고 한다. 강 씨는 “삼촌은 자신의 목숨을 전부 걸고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매일 살았다. 감옥에 있는 삼촌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기 시작하면서 북한의 실상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강 씨는 탈북을 시도했다. 그녀는 LiNK의 도움으로 국경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한국으로 들어왔다. 강 씨는 “한국에서 원하는대로 예배와 찬양을 할 수 있는 자유에 너무 감사했다. 내 마음은 감사로 가득 차 있었다”면서 “목적이 없이 한국에 온 것 같지 않다. 북한의 문이 열렸을 때 조국 재건을 도울 수 있도록 미국에서 대학원에 진학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것이 저의 비전”이라며 “자유는 당신의 믿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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