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창균)가 12일 오후 본교 4층 대강당에서 개교 4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예배는 김학유 교수(합신대 선교학)의 인도로, 개회기도, 축가, 설교, 연혁소개, 감사패 증정, 인사말, 광고, 폐회찬양,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박병화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 상동21세기교회)는 ‘이 땅에 남는 것, 영원히 남는 것’(행20:2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감격스러운 40주년을 맞이했다. 40년 만에 자랑스러운 모교를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셨다. 하나님이 우리 교단과 합신대를 기대하시고 사랑하시는 증거”라고 했다.
이어 “이 땅에 영원히 남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라며 “먼저는 복음을 위해 사는 것이며, 둘째는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 셋째는 교회를 위해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염전에 물기가 마르면 소금만 남는다.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남게 되는 것은 무엇이겠는가”라며 “복음을 위해 살고, 하나님을 위해 살고, 주님의 몸 된 교회로 산 것, 이것만 남게 되는 것이다. (합신대) 신학교의 어르신들과 교수님들이 잘 꾸며 놓은 전통, 아름다움,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이 신학교에 지체들인 우리가, 복음과 하나님 그리고 우리의 사명지인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며, 땀 흘리고, 목표를 두고 바라보며, 사도 바울처럼 푯대가 분명한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김추성 교수(합신대 신약신학)의 연혁소개와 감사패 증정식이 이어졌다. 최칠용 목사(시은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최덕수 목사(현산교회)가 각각 감사패를 받았으며, 교직원 3명이 40년 장기근속 감사패를 받았다.
정창균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합신대가 40년이 됐다. 열악한 현실이지만 총동문회와 교단, 이사회, 장로연합에서 학교를 방문해 40년을 의미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윤영탁 교수(합신대 명예총장) 님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석좌교수이신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원로) 님께 감사하다”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렇게 어른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며 복 된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교수님들은 확실하게 대학부를 가지지 않는 대학원만 한다는 신념으로 100퍼센트 목사를 만드는 교육에만 전념하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원칙과 교단의 부속기관으로서 통제 받는 학교가 아닌 목회자 양성에 자유롭게 전념하겠다는 두 원칙을 정해서 시작했다”고 했다. 그런데 당시 정부가 무인가 신학교를 정리하기 시작했다는 것.
정 총장은 “이 사실을 알게 된 목회자들이 남서울교회에 모여 합신대를 살리고자 교단창립총회를 열고 교단창립 선언을 해서 교단이 됐다”며 “그래서 합신대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합신대의 시작에는 독특한 점이 있다. 교수가 학생을 모집해서 생기지 않았으며 교단이 교단을 만들어서 수급을 위해 학교를 세워 모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학교가 먼저 생기고 학생들이 먼저 생기고, 교수님들이 오시게 되고 이 학교를 살리고자 목사님들이 모여 교단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특이한 내력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한다”며 “40년 전 우리의 내력은 개혁이었다. 뜯어 고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해보자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를 개혁하자는 것이다. 40년이 지난 지금 공적인 책임을 지고 한국교회 역사 현장으로 나와 부흥하라는 새로운 부름을 받고 있다. 이제는 주를 위한 일이라면 함께 뭉치고 모여서 이 놀라운 기회를 잡고, 창조적으로 부흥하고 대응하는 그 장소로 부름을 받고 있다. 40주년을 맞아 합신대를 위해 애쓰고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후에는 김학유 교수의 광고와 폐회찬양, 박삼열 이사장(합신대 이사장)의 축도 순서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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