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미국의 팀 켈러(Tim Keller) 목사가 투병 과정 중에 일어난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췌장암 치료 기간 중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하나님께서 자비롭게 그 기도에 응답해주셔서 지난 2일 CT 촬영한 결과 증상이 호전됐다. 주치의는 내게 비교적 작은 부작용이 있지만 지속적이고 높은 수준의 화학 요법을 견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치유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팀 켈러 목사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의료수단을 사용하거나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셔서 암이 사라질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그와 그의 아내 케이시가 이 기회를 이용해 이 세상의 기쁨보다 하나님의 임재를 바랄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 가족이 위로와 격려를 받게 해달라”고 기도를 요청했다.
팀 켈러 목사는 지난 6일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셨다”고 밝히며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우리를 돌보시는 자비롭고 관대하신 하나님께 모든 찬양을 드린다”라고 글을 적었다.
한편, 팀 켈러 목사는 지난 2002년 갑상선암으로 투병한 바 있다. 그는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차이를 뛰어넘는 그리스도인’(Uncommon Ground)이라는 저서를 발표했다. 이 저서에서 팀 켈러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그들 주변의 분열된 세계에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올 초 CP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를 통해 지금 당장 하나님께서 교회에 말씀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기독교인들에게 진정한 시험은 몇 달 후, 우리가 아직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 기회가 드러났을 때 올 것”이라고 말했다.
팀 켈러 목사는 세속주의자와 기독교인 모두 미국 역사에 대해 잘못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속주의자들은 기독교가 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공헌을 인정하기를 원하지 않는 반면,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노예제나 인종차별과 같은 불의가 존재함에도 과거에 대해 너무 장밋빛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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