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현 선교사(말레이시아)가 2일 ‘2020 다니엘기도회’에서 ‘권능을 주시니라’(마10:1)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박 선교사는 30대에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40대를 지나 마지막 50대를 바라보고 있다. 선교가 목회와 공부보다 쉬웠다는 그는 한국에서 부목사로 사역을 하는데 어느 날 심방을 갔다가 집에 오니 TV에서 ‘오지탐험’이라는 프로그램을 우연히 접하게 됐다. 내용은 말레이시아 정글에 관한 이야기였다고 했다.
한 여자 아이가 열병에 걸렸는데 어머니가 그 아이를 무당에게로 데려왔다. 그 무당이 큰 당산나무 밑에 그 아이를 눕혀 놓고 다 떠났다. 그렇게 했을 때 당산나무 위에 있는 신이 내려와서 아이를 치료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적도의 태양에 그 아이는 목이 말라 죽고 말았다. 일본 선교를 준비했었던 박 선교사는 말레이시아에 가서 저들의 문화를 예수님의 문화로 바꾸겠다는 일념하에 말레이시아 선교사로 떠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현지 문화 적응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여섯 번에 수술실을 갔었다는 그는 “선교와 문화를 통과해야 복음에 장이 열린다. 그 때 현지인들이 마음에 문을 연다”고 말했다.
이어서 처음으로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데 그 대상이 9년간 정신병을 앓고 있던 자매였다고 했다. 마음이 아팠고 자신도 모르게 ‘예수의 이름으로 나가’라는 말을 하게 됐다며 그 자매는 쓰러졌고 일어나서 예수를 세 번 부르짖고는 정신이 돌아왔다고 했다.
박 선교사는 “주변 사람보다 더 놀란 것은 나 자신이었다”며 “그 일이 있은 후 밥을 안 먹어도 배가 안 고프고, 잠을 안 자도 피곤하지가 않다. 공중에 떠 있는 것만 같다. 바로 기적을 체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게 많은 곳들을 개척했다고 했다. 그러나 인생에도 굴곡이 있다. 선교 7년차에 쓰러졌다고 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병원에서 말기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수술하기엔 이미 많이 늦은 것이다. 병원에서 암 환자들을 보면서 죽음을 보게 됐고 자신도 모르게 죽음을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나는 원주민에게 가야 한다. 작별인사도 못했다”며 낫기도 전에 퇴원을 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이어 그는 “암에 걸렸던 것은 나의 말에 문제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말을 듣고 행하신다. 다 들으신다”며 “암이나 걸려서 쉬면 좋겠다던 말을 취소하겠다고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암이 낫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외에도 한 쪽 다리를 절단해야 되는 상황도 있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기적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일어설 수 있었다고 했다.
박 선교사는 “저는 선교사로 갔는데 주의 권능이 지금까지 역사했던 것”이라며 “권능은 무엇인가. 바로 성령이다. 성령이 일하셨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선교사로 갈 때 파송장만 들고 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하나님께서 권능을 보너스로 주셨던 것이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권능을 사용할 것인가”를 물었다.
그러면서 “예수께서 부르시고 우리에게 권능을 주셨다. 여러분들이 오늘 권능에 사람들이다. 오늘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오지 않았는가”라며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지를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의 은혜로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사용해 보라”며 “어디를 가든지 우리는 권능의 사람이다.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노니 될 지어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라고 했다.
아울러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우리는 예수님의 권능이 있다”며 “선포해 보라. 그러면 간증에 주인공들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후 박 선교사는 마침기도로“다니엘기도회에 넘치는 기름을 부어주세요. 모두가 다 권능에 사람들이 될 지어다. 믿음대로 될 지어다. 선포한대로 될 지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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