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쉬가 잇샤에게’, ‘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건다’로 친숙한 싱어송 라이터 김복유의 첫번째 묵상 에세이 <사랑이 필요해서 그래>가 출간됐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부터 결혼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기까지, 그리고 방황하던 청년기를 지나 신랑 되신 주님을 전하는 찬양 사역을 하기까지 그의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과의 경험을 솔직, 유쾌하게 담아냈다. 그의 노래가 그러하듯 김복유의 글에도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과 열정이 들어 있다.
가난하고 볼품없던 어린 시절, 인정이 필요했던 고집쟁이 꼬마가 한결같은 사랑과 인정을 주는 목자를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잔걱정이 많고, 때로는 강박증이 올라올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예수님께 의지하고 기도한 그는 삶에서 내가 아닌 예수님이 드러날 때의 행복을 알고 있다. 그 행복을 혼자 알고 있기 아까워 어느 곳이건 예수님을 잘 소개하려 한다고 말한다.
신앙의 여정 속에는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순간도, '도대체 이 아픔은 언제 끝나나?' 하는 순간도 있다. 하지만 주님은 그 모든 순간과 그 과정을 지켜보시고 함께하신다고 고백한다. 중학교 쉬는 시간마다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 집에 차압 딱지가 붙어 하루아침에 집이 없어졌을 때 ‘예수님을 믿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스가 끊겨 버너로 물을 데워 겨우 씻고 교회에 가서 예배를 마치고 청소를 하면서 주님에게 하소연했다. ‘우리 집안은 예수 믿는데 제 인생은 왜 이래요?’
그때 ‘복유아 네가 나를 신뢰하니?’라는 감동이 들었고, 나중에서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건 내 삶의 한구석도 예수님 없이 살지 않게 되는 것이더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건 주님이 소원 하나 들어주실까, 안 들어주실까의 차원이 아니더라고요. 잘살고 못살고의 문제도 아니더라고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건, 내가 가난할 때나 부유할 때나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잘나갈 때나 지질할 때나 그분이 같이 있어 주신다는 사실을 알아 가는 거더라고요. 절대 나를 혼자 두지 않으심을 알아 가는 거더라고요.”
저자는 삶의 여러 순간 속에서 만난 하나님을 특유의 일상적이지만 톡톡 튀는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그의 삶을 인도하신 '그의 하나님'이 어느새 내 곁에서 나와 함께하시는 '나의 하나님'이 되심을 발견하게 된다. 김복유는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이 예수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매력적인 예수님께 반해 예수님과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되길 바란다.
저자 소개
‘잇쉬가 잇샤에게’, ‘전부가 되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좋아’ 등 다수의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이제까지 두 번의 전국 투어를 마쳤으며, 현재는 새로운 앨범을 준비 중이다.
사랑이 필요해서 그래ㅣ 김복유 ㅣ 두란노ㅣ 188쪽 ㅣ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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