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고린도전서 16:13-2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기성 목사는 “사도바울이 고린도전서를 마무리하면서 그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을 했다. 그 첫 번째 말씀이 16장 13절의 말씀이다. 이 말씀을 잘 새겨들어야 한다”며 “교회 안에 착한 사람은 많지만 그게 믿음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믿음이 좋다는 말은 두려움과 염려가 없다는 말이다. 하나님을 정말 믿었던 다윗은 담대하게 골리앗 앞에 나아갔다”고 했다.
이어 “지구촌교회 원로목사이신 이동원 목사님은 미국에 있는 둘째 아들이 지난 금요일 소천했다. 급히 그 마지막을 보기 위해 미국에 가시는 이동원 목사님께 기도의 문자를 보내 드렸다. 오늘 새벽에 답장을 받았다”라며 “답장 중 ‘그리스도인이란 답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답을 모른 채로 믿음으로 앞을 향해 나가는 사람’이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다. 누구에게나 착한 것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는 게 있다. 영적인 미혹이 올 때 착한 것만 가지고는 굳건하게 설 수 없다”고 했다.
유 목사는 “지금은 어떤 상황에 있든 영적으로 굳게 서고 용감하고 힘을 내는 그 믿음이 필요한 때이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이 있어야 한다. 사도바울은 믿음이 좋아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14절에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떤 사람도 어떤 형편에서도 품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예수님의 사람이다. 또, 믿음이 강하면서도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게 사도바울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었다”며 “사도바울이 고린도에 편지를 보낼 때에 고린도교회의 형편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이 어려웠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주시는 말씀이다. 믿음으로 굳게 서서 모든 일에 사랑으로 하면 어떤 일도 해결 안 될 게 없다”고 했다.
이어 “사도바울은 믿음에 굳게 서고 사랑으로 행한 증인으로 먼저 스데바나를 말했다. 사도바울은 스데바나를 아가야에서 맺은 첫 열매라고 소개했다. 이 말은 삶으로 믿음을 살아내는 증인이라는 뜻이다. 또, 브리스가와 아굴로 부부 또한 복음으로 거듭나 변화된 증인이다. 그리고 이 부부의 집은 교회가 됐다. 복음으로 변화된 사람이 증인”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사도 바울은 누구든지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말씀을 들으면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사랑에서 나온 말씀이고 감사함으로 받아야 할 말씀이다”며 “주님 앞에서 신앙점검을 해야 한다. 너무 중요해서 친필로 글을 썼다. 주님 오시길 사모하는 사람은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2017년 성지순례를 했었는데, 교우들과 함께 갈릴리 바다에서 성찬을 했다. 배를 띄우고 바다 한복판에서 성찬을 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었다. 성찬을 해야 하니 비틀거리며 부목사님과 함께 성찬 떡과 잔을 드리며 성찬을 했다. 이때 특별한 은혜를 받았다. 요동치는 상황 가운데서도 주님과 하나 됨을 확인하는 포기할 수 없는 은혜가 뜨겁게 와닿았다. 이때 주님이 저에게 주시는 말씀이 ‘나만 의지하며 나아가라’였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 한해가 요동하는 것 같다. 주님과 사랑이 뜨거운 사람은 오히려 받는 은혜가 더 크다. 2020년은 간증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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