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목사(꿈의교회)가 지난 1일 ‘추도예배인가, 제사인가’라는 제목으로 ‘아몬드’(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몬지 몰랐던 것들을 드디어 알아가는 시간) 영상을 올렸다.
김 목사는 “예수 믿기 전까지 평생 제사를 지내왔던 형제가 있었다”며 “예수를 믿고 난 이후 제사를 드리는 것이 예수님께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문제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다른 형제들이 문제였고 제사는 반드시 드려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그 형제에게 가장 먼저 말씀드렸던 것은 예수님께서 어떤 것을 더 기뻐하실지 물어보시고 결정하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기뻐하실 것”이라며 “제사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는 고린도 교회에서도 불거진 문제였다”며 “바울은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는 것에 관해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고 했다. 바꾸어 말하면 예수님이 기뻐하실 일을 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또 “물론 이 경계선을 정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고 잘 분별해야 하는 일”이라며 “우상에게 바친 음식을 먹는 것은 상관이 없다. 음식은 음식일 뿐이다. 그러나 믿음이 약한 사람들이 시험에 든다면 먹으면 안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추도예배만 강요해서 가정의 불화가 깨진다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겠는가”라며 “저들이 드리는 제사가 우리 신앙의 순수성을 훼손하지 못한다. 역으로 추도예배를 사수하는 것이 우리 신앙의 순수성을 확보해주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제사를 드리는 가족들을 그냥 두셔도 된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제사 문제로 가족끼리 불화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보다 함께 화목하게 보내는 것을 더 기뻐하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살피신 것은 믿음이 좋은 우리의 양심이 아니”라며 “그렇지 못한 다른 사람들의 양심을 살피라는 것이 주님의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제사를 드리느냐 마느냐로 내 신앙의 순수성을 확보하려고 노심초사하지 말라”며 “그것은 주님도 다 아신다. 오히려 믿음이 없거나 믿음이 약한 가족들의 마음을 잘 살펴주시고 섬겨야 한다. 그것을 통해 저들이 예수님을 알게 되고, 온 가족이 함께 기쁨으로 추도예배를 드리게 될 날을 소망하면 더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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