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 ‘예수’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짐 카비젤(Jim Caviezel)이 “교회가 박해를 받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종교 지도자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카비젤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인들이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기독교인들이 주의하지 않으면 기독교도 취소(cancel)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취소 문화는 공인이나 기업이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그들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는 불매 운동의 한 형태를 말한다.
짐 카비젤은 최근 새로운 영화인 ‘인피델’에 출연했다. 이 영화는 카이로에서 열린 콘퍼런스 참석 도중 납치된 미국인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사건을 다룬 현대판 중동 스릴러물이다.
그는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신앙을 옹호할 것을 촉구하면서 “우리는 지금 교회에 갈 수 없다. 바이러스에 감염될 까봐 그렇다. 그런데 비행기는 왜 탈 수 있나요?”라고 질문하며 기독교 지도자들이 교회를 수호하길 촉구했다.
전국의 교회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봄부터 폐쇄됐다. 몇 달 후 여러 주에서 여전히 모임이 제한되면서 일부 교회는 행정명령을 무시하거나 소송을 제기하는 등 예배 장소에 대한 차별이 행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비젤은 “팬데믹 기간 동안 교회를 폐쇄하는 것은 이 시기에 교회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면서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친구가 자살했다. 이 기간 동안 특히 교회 출석이 도움이 되는가? 물론이다. 정신 질환에 좋은가? 물론”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브라이트바트 뉴스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생명, 자유 및 행복 추구라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미국 헌법이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왜 교회에 갈 수 없는가?”라고 항변했다.
그는 “타협의 여지는 없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기독교인들은 강력히 맞서야 한다. 우리가 전쟁에 나선다면 세속적인 극단주의자들과 하는 것이다. 이 싸움은 지금 싸우고 승리해야 하는 전쟁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진리를 말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화 ‘인피델’은 18일 현재 1천724개 극장에서 개봉해 5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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