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람은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예수님 때도 있었던 것 같다”며 “구원 받았으니 이제 더는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그런 오해를 지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때도 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은 은혜의 진리를,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한다는 말씀을 이렇게 오해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은혜로 구원받은 제자들에게 율법을 버리지 말고 율법을 행하고 그렇게 가르치라고 하신다”며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리스도인은 구원받기 위해 율법을 지킬 의무로부터는 자유로워졌지만, 구원받은 자로 율법을 지켜야 할 권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구원받은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은혜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아야 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는 우리의 구원을 이룬 하나님의 의와는 다른 의이다. 이 의는 율법을 지키고 얻은 옮음(義)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면 그 결과는 옮음으로 나타난다. 이 의를 성경은 열매라고 하고 사람들은 윤리 도덕이라고 한다”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이 의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잘못이다. 사람의 의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 구원은 하나님의 의로만 가능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은혜로 구원받은 것을 오해해 구원받은 자는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오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우리의 믿음을 우리의 행함으로 보여줘야 한다. 야고보는 믿음이 있다하면서 행함이 없는 사람을 향해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으로 네게 보이리라’(약2:18)고 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어 “세상은 오늘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보기 원한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행함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그리스도인의 윤리 도덕 기준은 세상 보다 높아야 한다. 윤리 도덕이 우리를 구원하지는 못하지만,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세상에 보여줄 수는 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의 행함을 통해 믿음을 보기 원한다. 우리는 야고보와 같이 행함으로 우리의 믿음을 세상에 보여줘야 한다. 윤리 도덕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지만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윤리 도덕이 뛰어나야 한다. 그래야 세상의 빛과 소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리스도인의 착한 행실에 목말라 하는 세상이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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