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교회 목회자이자 작가인 데이빗 플랫 목사가 목회자들을 위한 특별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맥린 성경교회 담임인 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가 확산될 당시 만난 일부 교회 지도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어하고 있었다”면서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여기에는 더 이상 목회직을 수행하기 원하지 않는 이들도 포함된다”라고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이 영상에서 “목회자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고 격려하길 원한다”면서 “목회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일상과 사역에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 중 일부는 수십 년 간 목회직을 섬겨온 목사님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목회자로서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마음의 부담이 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고 촉구했다. 23일 열리는 ‘목회자를 위한 격려와 기도’ 행사는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튜브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고 플랫 목사는 소개했다.
한편, 앞서 다른 기독교 지도자들도 동료 목회자들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최근 교회 성장 컨설팅 전문가인 톰 레이너 박사도 그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처치 앤스워’(Church Answers)에 “많은 수의 목회자들이 교회를 사임하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전에 평생 목도하지 못했던 경향이다. 일부 목회자는 그러한 언급을 한 지 몇 주 지나지 않아 목회직을 사임하고 세속적인 세상에서 일자리를 찾는다. 일부 목회자는 이중직 사역으로 전환할 것이다. 일부 목회자는 ‘일터사역’(marketplace ministry)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사임을 고려하는 이유에 대해 “그들은 펜데믹으로 지쳐 있고 교인들 간 갈등과 교인 감소, 재정적 불확실성, 업무량 증가 및 비판 증가에 직면하여 낙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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