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말을 항상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라는 주제로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항상 말을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는 것은 말을 맛있게 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맛있는 말, 간을 잘 맞춰야 한다. 요리의 기본이자 기술은 소금의 양 조절이 아닐까 싶다”며 “소금을 적당하게 넣으면 맛있다. 적게 넣으면 싱겁고 아주 적게 넣으면 비리다. 많이 넣으면 짜고 아주 많이 넣으면 쓰다. 말도 마찬가지이다. 소금을 적당하게 넣어야 하듯이 말도 적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먼저 말은 질적으로 적당해야 한다”며 “각 사람의 격에 맞는 말을 구사해야 한다. 지도자는 지도자의 격에 맞는 말을 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의 품격에 맞는 말을 해야 하며 우리는 말로 그리스도인의 품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둘째, 말은 양적으로 적당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성경에 말이 많은 사람에 대한 경계가 많으며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말을 줄이라고 한다. 모임이나 대화 때, 말을 어느 정도 해야 맛있을지 계산해 적당한 양의 말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리고 “셋째, 말은 하는 것과 듣는 것이 적당해야 한다”며 “성경은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의 균형이 깨진 사람을 미련한 자라고 한다. 또한 성경은 듣는 것을 명철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넷째, 말의 크기도 적당해야 한다”며 “성경은 참 세밀하다. 목소리 크기까지 일러준다. 장소와 환경에 따라 목소리 톤을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말이 맛있다”고 했다.
또 “다섯째, 말의 속도도 적당해야 한다”며 “말이 빠르면 숨이 차며 말이 느리면 답답하다. 나이가 들면 말의 속도가 느려진다. 이것은 이해하고 용납해야 한다. 노인이 아닌데 말이 느리다면 의식적으로 말을 조금 빨리하는 것도 말을 맛있게 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리고 “여섯째, 생각이 말이 되는 속도도 적당해야 한다”며 “마음의 생각이 말이 되어 나온다. 그 속도도 적당해야 한다. 생각은 마음에서 적절히 숙성 시킨 후에 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말의 타이밍도 적당해야 한다. 말은 때에 맞아야 맛있다”며 “성경은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잠15:23),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잠25:11)고 한다. 여기 나오는 경우는 (적절한) 시간과 (적절한) 방법을 의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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