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의 한 교회가 시카고 대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1천9백만 달러(약 224억) 이상의 의료 부채를 대신 상환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많은 캠퍼스를 갖고 있는 비종파교회인 VIVE 시카고 교회는 지역 주민들의 의료 부채를 갚기 위해 10만 달러(약 1억1천8백만원)를 모금했다.
이 교회는 뉴욕에 기반을 둔 의료 부채 구제단체인 알아이피 메디컬 뎁(RIP Medical Debt)과 제휴해 기부금으로 1천9백만 달러의 의료 부채를 갚을 수 있었다.
아담 스몰콤(Adam Smallcombe) VIVE 교회 담임목사는 CP에 “많은 사람들에게 금융 부채는 전 가족과 심지어 다음 세대를 빈곤의 순환에 가두는 일종의 현대판 노예 제도”라며 “교회와 기독교인으로서 우리의 임무는 모든 종류의 억압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것이며 자유인만이 진정으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도자로서 우리 교회가 이 계획에 동참해야 한다고 느꼈고 교인들은 담대한 믿음과 관대함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교회의 기부는 ‘For Chicago’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캠페인은 쿡 카운티에 있는 약 7만1천 가구의 의료 부채인 7천8백만 달러를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웹사이트에는 “매일 의료 부채가 미국인들의 재정적 안정, 건강 및 복지를 파괴한다”라며 “특히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엄청나게 높은 상황에서 쿡 카운티의 가족들은 일자리를 잃을뿐만 아니라 건강 보험도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기업에서 지원하는 이 캠페인은 목표 금액인 78만 달러 가운데 22만4천704달러를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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